'식혜'에 해당되는 글 10건
- 2013.01.11 [2013. 1. 9] 마흔 세 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3
- 2012.12.28 [2012. 12. 27] 마흔 두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10
- 2012.12.12 [2012. 12. 12] 마흔 한 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2
- 2012.02.15 [2012. 2. 12] 스물두 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12
- 2012.01.30 [2012. 1. 30] 스물한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21
- 2011.12.26 [2011. 12. 26] 열 아홉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8
- 2011.12.14 [2011. 12. 12] 열 여덟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12
- 2011.10.12 [2011. 10. 12] 열 네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10
- 2011.03.24 [2011. 3. 24] 첫번째 할머니 보따리 이야기 15
- 2008.03.10 2008년 3월 10일 월요일
가을걷이가 끝난 밭에서 티피(인디언천막)놀이를 하는 여름이
마을에는 겨울을 맞아 여러 모임들이 많습니다. 백승종 선생님의 역사 강의에서는 광해군, 흥선대원군, 김춘추 같은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고요. <의료생협>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는 모임을 시작하기도 했답니다. 이번 주에는 마을총회도 열리네요. 바쁜 일철에는 잘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겨울에는 공부, 모임, 회의를 명목으로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밥도 같이 먹으니 참 좋습니다. 새해에는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떡국떡 : 며칠 뒤면 새해지요. 떡국 맛있게 끓여 드시라고, 떡국떡 보냅니다. 저희 집과 아줌니댁에서 농사지은 쌀로 만든 유기농쌀 떡국떡이지요. 떡볶이를 해먹어도 맛있지요.
2. 호박잼 : 늙은 호박을 설탕과 함께 졸여 만든 호박잼입니다. 방부제 없이, 호박과 설탕으로만 만든 것이라 쉽게 상할 수 있어요. 깨끗한 숟가락 사용하시고, 꼭 냉장보관 부탁드려요. (유기농설탕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반 설탕을 사용하였습니다.)
3. 동치미 : 시원한 동치미입니다. 짭짜롬하게 담궜으니, 무 잘라서 생수를 미리 조금 부어두면 슴슴하게 드실 수 있어요.
4. 말린 표고버섯 : 가을에 마을에 버섯 기르는 농가에서 사둔 표고버섯입니다. 할머니들이 직접 말리셨고요. 표고버섯은 뜨거운 물에 바로 끓이는 것보다는 찬물에 담가놓으면 국물이 더 맛있게 우러나요. 아침에 국을 끓이려면, 전날 밤에 찬물에 말린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어 국물을 우려 사용해보세요.
5. 대파 : 비닐하우스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는 대파입니다. 겨울철엔 아무래도 국이나 찌게를 많이 끓이지요. 겨울에 대파, 생강, 무를 많이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감기 예방에도 좋아요. 기본 국물 내실 때, 파를 듬뿍 넣어서 끓여보세요.
6. 콩나물 : 검정 쥐눈이콩(서목태)으로 일주일 동안 길러낸 콩나물입니다. 콩나물무침, 콩나물국, 콩나물 돼지고기볶음... 양념간장만 있으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콩나물밥도 좋지요.
7. 식혜 : 쌀과 직접 싹틔운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 설탕은 아주 조금만 넣고, 대신 쌀을 많이 넣어 단맛을 냈어요. 단맛이 덜 하신 분은 설탕을 조금 더 넣어서 드세요.
8. 유정란 : 암수가 어울려 살며, 깻묵, 들풀, 청치, 생선 대가리, 조개, 굴 껍질을 먹으며 낳은 건강한 유정란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non-GMO먹이를 먹인 방사 유정란]. 겨울이라 알을 많이 낳지 않네요. 가능한대로 보냅니다.
❖ 다음 할머니보따리는 1월 9일(수)에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찐고구마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테레비 보면서 먹어야 제 맛! ^^
눈이 오니 제대로 겨울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밖은 추워도 집 안에선 난로를 피우고, 따뜻한 음식을 해서 먹으니, 더욱 포근하고 따뜻합니다. 이 추운 겨울에 높은 철탑에 매달려 계신 노동자들, 송전탑에 맞서 터전을 지키고 계신 밀양의 할머니들, 온 몸으로 해군기지를 막고 있는 강정의 청년들, 할아버지 신부님들을 생각하니, 참 죄송하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저 제 일상을 잘 살아내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즐거운 성탄, 동지(21일)를 맞이하시면서, 밥 먹을 때마다, 여전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이웃을 위한 기도를 함께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즐거운 연말, 새해가 되길. 특별히 가난한 이웃들에게!
1. 콩나물 : 찬찬히 잘 골라낸 검정 쥐눈이콩(서목태)으로 일주일 동안 길러낸 콩나물입니다. 콩나물무침, 콩나물국, 콩나물 돼지고기볶음... 양념간장만 있으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콩나물밥도 좋지요.
2. 식혜 : 쌀과 직접 싹틔운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 설탕은 아주 조금만 넣고, 대신 쌀을 많이 넣어 단맛을 냈어요. 단맛이 덜 하신 분은 설탕을 조금 더 넣어서 드세요.
3. 무섞박지 : 갈무리해 두었던 무로 섞박지(충청도식 큼지막한 깍두기)를 담았어요. 입맛대로 익혀서 드세요.
4. 조청 : 김정자 아줌니댁에서 직접 고아 만든 정성가득 조청입니다. 엿기름도 직접 싹틔운 것이지요. 발효식품이라 소화도 잘되고 (유기농)쌀로 만들어 영양도 최고지요. 쌀조청은 식혜를 만들어, 조린 것입니다.[조청은 단맛이 필요한 모든 요리에 설탕, 물엿대신 쓸 수 있어요. 멸치볶음, 고기볶음, 초고추장 등 각종 양념장. 가래떡 조청에 찍어먹으면 따봉!]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하시고, 꼭 냉장보관]
5. 무 : 저장해 두었던 무 넣어드립니다. 겨울철 뜨끈한 찌게 자주 드실텐데, 요긴한 식재료가 되면 좋겠네요.
6. 양배추 : 마을에서 유기농 양배추를 구해 넣어드립니다. 양배추찜, 샐러드, 야채볶음 골고루 편하게 드세요.
7. 머위장아찌 : 봄에 담가두었던 머위장아찌입니다. 머위 특유의 냄새가 많이 중화되어, 먹기 좋습니다.
8. 유정란 : 암수가 어울려 살며, 깻묵, 들풀, 청치, 생선 대가리, 조개, 굴 껍질을 먹으며 낳은 건강한 유정란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non-GMO먹이를 먹인 방사 유정란]. 겨울이라 알을 많이 낳지 않네요. 가능한대로 보냅니다.
* 다음 할머니보따리는 12월 26일(수)에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에도 할머니보따리 가족들-김정자 할머니, 권정열 할머니, 최문철, 최수영, 최여름, 최여울- 모두가 총출동해서 정농회 겨울 연수에 잘 참여하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가까운 홍동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연수회가 열려 어렵지 않게 참석할 수 있었답니다. 한평생 정직하게 신앙으로 농사 지어오신 훌륭한 백발의 농부님들, 여전히 실험 중인 젊은 농부들, 농촌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한 중년의 농부님들...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농부들의 농법, 유통, 생활, 자녀교육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문철군은 ‘꿈이자라는뜰(장애학생들을 위한 배움터와 일터)’을 소개하기도 했지요. 농부들이 넉넉히 준비해 온 먹거리를 끼니 때마다 서로 나누어 먹는 것도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저희 할머니들은 나박김치를 담궈 가셨답니다.
바른농사 정농회 겨울연수중입니다. 하승수선생님이 원자력발전을 멈추는 일에 대하여 열강을 해주셨습니다.
대보름날, 논에서는 달집을 태우고, 여름이는 쥐불놀이 깡통을 들고 섰습니다.(여름이는 열살이 되면 깡통을 돌려보겠다고 합니다. 대신 아빠가 신나게 휘돌렸지요^^)
설날은 잘 지내셨나요? 저희는 가족끼리 조용한 명절 보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두를 빚어 떡만두국을 끓여 먹고, 여름이는 아빠와 눈썰매도 탔지요. 비료포대에 지난해 모아 둔 낙엽을 넣어 폭신하게 만들고, 튼튼한 줄을 매어 훌륭한 썰매를 만들었습니다. 비탈진 논둑길에서 혼자 내려오기도 하고, 밭에서는 아빠가 끌어 주는대로 신나게 썰매를 탔지요. 바깥에서 실컷 놀고 나면, 집안에서도 재밌게 잘 지냅니다. 아이들은 겨울에도 바깥에서 놀며 에너지를 써야 몸과 마음이 편한 가 봅니다.
1. 숙주 : 녹두를 잘 갈무리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어 일주일 동안 아줌니댁 안방에서 길렀습니다. [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 빼고, 소금1, 다진마늘1, 참기름1, 깨소금 넣고 무쳐 드세요.]
눈이 한뼘이나 왔어요! 앞에는 꿈이자라는뜰 농장 텃밭정원이구요, 뒤쪽이 여름이네 집이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은 잘 보내셨나요? 저희 동네에서는 교회에만 유일하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네요. 워낙 희귀한(?) 풍경인지라 볼 때마다 반갑고 정겹습니다. 저희는 가까운 이웃들과 함께 푸짐하게 먹고, 마시고, 아이들 재롱 보면서 즐거운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20111205 서리꽃이 핀 윈터세이보리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희 집에는 거실에 나무난로를 놓고, 하루 종일 나무 타는 냄새와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고 있습니다. 옛날에 아랫목 찾듯이 난로 옆에 옹기종기 앉아 있게 되네요. 남편이 도끼질을 곧잘 하지만, 나무 하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창문에 비닐도 덧대야 하고, 나무도 더 넉넉히 해야 합니다. (위에 사진은 서리를 맞은 윈터세이보리(허브)랍니다. 마치 꽃이 핀 것 같지요^^)
*녹색당: kgreens.org 02-737-1711
농부는 어딜가도 농부인가 봅니다. 꿈뜰농장에서 허브를 기르고 있는 문철군은 제주에서 첫 여행일정으로 허브동산을 정하고, 그곳에서 3시간도 넘게 머물렀답니다^^ 허브정원도 둘러보고, 허브티, 화장품 등으로 가공한 것도 잘 살펴보고, 허브찜질방에도 앉아 쉬고. 그야말로 견학을 했지요. 특히 로즈마리 정원이 맘에 들었는데, 제주도는 로즈마리가 노지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어, 부러웠답니다. 여기 홍성은 겨울이 추워 월동이 어려운 허브가 많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은, 제주돌로 쌓아둔 돌담에 둘러싸인 밭입니다. 참 아름다웠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부분 서울 도매업자들이 쉽게 사갈 수 있도록 지역마다 작물을 정해서 단작 위주로 대량으로 농사를 짓고, 그러다보니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큰기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답니다. 저희 숙소 앞에는 온통 당근 밭만 있었지요. 제주도에서 제일 아쉬웠던 것은 어딜 가나 밥이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잘 빠져서 논이 거의 없는 제주도는 쌀 생산이 어렵고, 육지에서 쌀을 사오기 때문이랍니다.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막상 집에 돌아오니, ‘역시 우리집, 우리집 밥이 제일 좋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맛있는 따뜻한 잡곡밥 한그릇, 절경은 없어도 하늘과 바람과 햇볕, 그리고 작은 밭과 철마다 간식거리를 내어주는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편안하고 익숙한 풍경. 벼바심을 앞둔 논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햅쌀밥을 해먹으면 또 얼마나 맛있을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1. 무 섞박지 : 여름에 심어둔 무가 꽤 자라서, 섞박지(큰 깍두기) 담아 보냅니다. 김치가 아쉬운 요즘 요긴한 반찬이 되길 바랍니다. (무가 척박한 땅에서 여름에 자란거라... 많이 맵네요. 좀 익으면 괜찮아지려나?..)
2. 밤 : 할머니들이 집 주변 밤나무를 샅샅이 뒤져 딴 밤입니다. 자연상태에서 자란 산밤이라 벌레 먹은 것이 있을수 있어요. 잘 골라내고 드세요. 물을 넣고 삶아서 먹으면 됩니다. 저희는 생밤으로 깎아 먹는 걸 더 좋아해요.
3. 감 : 아줌니 댁과 저희 집 감나무에서 열린 감이예요. 소금물에 삭혀서 떫은 맛 없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간혹 덜 삭아져서, 떫은 맛이 있는게 있네요. 일주일 정도 더 삭혀서 드세요^^)
4. 식혜 : 쌀과 직접 싹틔운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 설탕(유기농 비정제 설탕_브라질산)은 아주 조금만 넣고, 대신 쌀을 많이 넣어 단맛을 냈어요. 입맛에 따라 설탕을 더 넣어드셔도 되요.
5. 당근 : 당근이 꽤 컸네요. 가을당근 참 맛납니다. 씻어서 생으로 드셔보세요.
6. 호박 : 마지막 호박이 될 것 같아요. 된장찌개에 퐁당.
7. 머위(머우나물) - 쌉싸름한 맛의 머위나물. *줄기부분 껍질을 살짝 벗기고, 30초 정도 데쳐서, 찬물에 30분 이상 담가 쓴맛을 뺍니다. [국간장(또는 액젓),1, 들깨가루1, 고춧가루-다진 파-다진 마늘 약간 넣고 볶고. 불 끄고 들깨가루 더 뿌려 드세요] [호박잎 드시듯, 살짝 쪄서 쌈밥으로 드세요. 양배추쌈도 함께하면 좋겠죠?]
8. 상추 : 선선해지니 상추가 먹기 좋게 잘 자랐네요. 부족한 상추는 홍성유기농 정상진씨 댁에서 가져와 보탰어요.
9. 냉이 : 이웃 미순네 냉이가 잘 되어서, 함께 넣어드립니다.
10. 유정란 : 일반 사료는 먹이지 않고, 청치(푸른기가 섞여있는 쌀)와 풀, 굴껍질, 남은 음식물 등을 먹입니다. 암탉이 낳은 대로 보내니, 10개 다 채우지 못해도 이해해 주세요^^
11. 피망, 파프리카, 가지: 꿈이자라는뜰 하우스에서 자란 것입니다. 양이 가능한대로 나누어 보내드립니다.
❖ 다음 할머니보따리는 10월 26일(수)에 보냅니다.
* 식혜 여분이 없어서... 더 보내드리지 못했네요. ^^ 담엔 조금 더 넉넉히 할께요.
이번 보따리는 박스를 꽉 채워 보내서, 뿌듯했답니다. 가을의 풍성함이네요. 맛있게 드세요^^
여름이네 밭 옆에는 버들강아지가 귀엽고 예쁘게 피어올라 봄을 알리고 있네요. 첫 보따리라서 더욱 손도 많이 가고 정성도 많이 담았는데, 만족하실만한 보따리 일지 궁금합니다.
블로그에도 간단히 올리긴 했지만, 꽃샘 추위가 계속 되어서인지 유채도, 쪽파도 아직 작아서 넣지 못했어요. 봄동은 지난 겨울 추위에 다 얼었고요. 그래서 처음 계획과는 좀 다르게 할머니 보따리를 꾸리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기후와 작물 상황에 따라(하늘이 주시는대로) 보따리가 다르게 채워질 것 같아요. 아직 일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 도라지, 시금치, 냉이 등을 다듬어 보냅니다. 할머니들의 정성^^
1. 콩나물 - 농사지은 검은콩으로 직접 시루에서 길러냈어요. 1주일간 아줌니집 안방을 차지하고 자란 콩나물이예요.
2. 도라지 - 밭에서 3년 이상, 10년 가까이 자란 도라지예요. 농약 먹고 자란 인삼보다, 더 훌륭한 약이 되지 않을까 생각돼요. [고추장, 조청, 깨소금, 매실엑기스나 식초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쳐 드세요. 그냥 고추장에 찍어 드셔도 맛있어요] 감기 걸렸을 땐, 생강, 파뿌리, 도라지, 귤껍질말린 것 넣고 함께 끓여 드셔도 좋지요. 할머니들이 직접 껍질 까고 손질해주셨어요.
3. 냉이 - 봄 기운 가득담은 냉이. 시중에 판매되는 냉이는 제초제를 엄청나게 많이 치고 키운 냉이가 대부분이지요. 저흰 밭 여기저기에 자연스레 올라온 냉이를 캐서 보냅니다.[잘게 잘라서 부침개에 넣어도 향이 좋아요. 된장찌개에 넣어도 좋고, 살짝 데쳐서 고추장+조청+깨소금에 무쳐도 맛있지요]
4. 호박고지 - 지난 여름에 잘 갈무리해서 말려 보관한 거예요. [물에 불렸다가 된장찌개에 넣거나, 다른 야채와 함께 볶아 드세요]
5. 달걀 - 깨지진 않았나요? 유기농 청취, 굴껍질 등을 먹여 키운 집닭이 낳은 달걀입니다. 대량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10개 모두 채워보내진 못하네요. 무항생제 유정란이예요.
6. 죽순볶음과 마늘쫑장아찌 : 죽순은 작년 봄에 채취하여 자르고 말려둔 거예요. 물에 불려 양념을 해서 볶았답니다. 마늘쫑장아찌도 작년에 담근 것인데, 조금 새콤하지만, 입맛 돋을 수 있을 것 같아 넣었어요. 고기 먹을 때 함께 드셔도 좋아요.
7. 시금치 : 계획했던 채소가 자라지 않아 고민하다가, 이웃농부 이환의 오미정씨댁 하우스에서 시금치가 너무 잘 자라 걱정(농부는 풍년이어도 걱정입니다. 가격이 너무 떨어지고 판로가 없으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캐왔어요. 이환의씨는 유기농 인증이 있으시고 귀농 10년차 선배님이세요.
8. 아줌니가 직접 만든 식혜와 쌀조청 : 쌀조청은 유기농쌀과 직접 싹틔운 엿기름으로 만든 것 이예요. [쌀조청은 모든 요리에 설탕이나 물엿대신 쓸 수 있어요] 발효식품이라 소화도 잘되고 쌀로 만들어 영양도 최고. 아들 여름이는 조청만 보면, ‘한 숟갈만’을 외친답니다.
9. 유기농쌀로 동네 떡방앗간에서 만든 가래떡 - 함께 보내드리는 쌀조청에 찍어 드셔보세요~ [떡이 굳었으면 찜통에 살짝 쪄주시고, 작게 잘라서 떡볶이로 드셔도 좋아요. 들기름 두르고 살짝 구워먹어도 맛있지요] 첫 할머니보따리 특별 선물이랍니다~^^
다음 달에는 저희 밭에 있는 시금치도 캐서 보낼 수 있겠지요? 쑥도 좀 자랄테고요. 지난 주에는 알타리, 쑥갓, 상추, 아욱, 배추 씨를 밭에 좀 뿌렸고, 완두콩, 감자를 심었습니다. 문철은 고추 등을 파종해 모종을 열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참,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 집간장, 청국장(가루), 조청이 필요하시면 함께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할머니보따리 맛있게 드세요^^
4월은 7일, 21일에 보냅니다.
● 풀무새벽집회: 마가복음 1장_문찬영선생님
-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이 전하시려는 복음, 기쁜소식이 무엇인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 세상의 창조주와 나의 창조주,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나의 구원
- God's Word Last Word: 잠자기 전에 말씀읽기, 잠자면서 묵상하기
15. 때가 찼고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 아침열기
○ 농사계획_01
- 일머리 키우기
- 농가월령가 3월분(음력 2월분)
- 랍비의 선물(스캇펙) 함께 읽고 이야기
○ 살림실습 - 귤껍질 마말레이드 & 식혜 만들기
* 귤껍질 마말레이드 만들기
* 식혜 만들기
밥을 한다. 진밥보다는 고두밥이 좋단다.
전기밥통에 엿기름 물과 밥을 함께 넣고 보온을 눌러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준다. 이 때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기도 한다. 8시간 정도 후에 밥알이 떠오르면 솥을 옮겨 한번 부르르 끓여 준다. 그리고 난 후 떠오르는 윗거품은 걷어주고 나면 맛있는 식혜가 된다.
○ 농작업: 감자밭 거름내기와 밀밭 밟기
밀밭 밟기
밀밭 밟기
신났다! 문철군과 푸른들~
우랏차~
케니형님과 함께 지구 들기!
거름내기를 마친 밭. 이 밭에 감자를 심을 예정이다.
○ 월요 식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