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 Posted by cosmoslike 2012. 5. 22. 15:51

논 갈고 있습니다.

이곳 홍동은 제일 바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감자밭에 북을 주다가 팔이 빠져 없어지는 줄 알았는디.... 그리고 붙어 있구먼!' 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농담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사이 저희 엄니와 남편도 감기 몸살을 앓고 있고요.  

다음주 6월 1일 금요일에는 저희 논에 모내기합니다. 올해도 홍동중학교 전교생이 와서 손모내기로 심어주려 합니다.

경운기로 논갈고, 논둑풀도 깍고, 이제 논에 물도 대야 합니다. 밭에 요모조모 심기워지고, 모종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논과 밭을 보면 흐뭇합니다.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제대로 발아하지 않는 씨앗들이 많네요. 

할머니들께서 열무도 세번째 뿌렸고, 아욱, 근대도 심었는데 싹이 안나서 다시 또 심으셨답니다. 

시금치도 아직 덜 자랐고.... 

이번주에 보낼 5월 두번째 할머니보따리는 한주 미뤄, 다음주 수요일(30일)에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