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집회 _사도행전 2장

○ 에고스큐 운동 시작: 운동하고 몸이 편해져서 자다가 아침 못먹어버렸네.

● 아침열기
내 눈에 대들보, 남에 눈에 티끌 / 첫마음 / 긴장-시작시간 지키기 / 집에 다녀왔어 / 여름이 감기 / 화전민 / 두릅따먹기 / 개인실습-정원만들기: 몸이 힘들어 목도리가 안나올 정도로 일한 하루 / 아이와 어름: 개인적인 것과 공적인 것 / 양적인 축적과 질적인 변화 / 답답함과 갈구함이 쌓이면 어느 순간에는 성장하지 않을까? / 논문쓰기와 영남샘 / 진리에 대한 염려와 욕심을 위한 염려 / 희생을 할 수 있어야 하겠다 / 벚꽃이 예뻐 / 어제 6시 24분부터 캄보디아 새해: 소사데아 짜남 따메이아 / 아버지 아파서 / 교장을 은퇴하면 전공부에 들어가고 싶어요: 나이에 대해 열려있구나 / 1954년 생인데, 쉽지가 않아요 / 옮겨심기 / 위로가 되주고 싶은데, 위로를 받기만 해서 너무 괴로워요 / 도저히 중도에 그만둘 수가 없어요. 도와주십시오 / 아침체조, 효과가 없어요? 그래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 엄마가 해주는 밥상 / 벚꽃아래 엄마와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아름다워 / 오늘 오후, 미뤄둔 식목행사: 하늘공동체 벚나무 옮겨심기 / 개교기념일 행사: 금, 토 / 홍동지역 농업사_이경란씨 오신다. 토 오후 3시 발표 / 다음주 월화수 볍씨파종 / 일리치 모임 사람들 방문 예정 / 가족들과 있는 시간, 어머니와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아 / 오랫만에 찾아온 친구가 너무 반가워. 이것저것 다 챙겨주고 싶어 / 땅위에 올라온 작은 지렁이, 지구를 뚫고 들어올려라 / 세세한 관찰, 깨어있는 느낌 / 글쓰기, 함께읽기 / 마음이 아픈친구,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  오늘은 얘기거리가 없어요, 통과~ / 부추수확 / 중학교 동기생 체육대회 / 전공부 창업생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 백만원짜리 수업 / 신나게 노는게 무엇인지... / 이제 공부도 시작을 / 내가 왜 그들을 비난하는지, 그들은 왜 열심히 하는지 / 서울 나들이 / 녹평 100호 기념 좌담회 / 긴장이 풀리는 일상 / 긴장해서 일해야 할 때 / 여섯가지 반성: 내 삶에 내가 믿는 하나님이 계신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나의 모습. 과연 내가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사는가. 사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공부vs사람).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가. 열등의식, 부족함 : 말과 생활, 체득과 실천 / 뻘쭘해 / 예, 예, 헛헛헛 / 다음 방배정은 저랑 / 실습과제 준비: 벽돌, 시멘트, 나무, 모래 / 목공: 긴장과 집중, 이완의 기쁨 / 산타기 / 자세히 보는 버릇 / 살구꽃과 벚꽃 / 새벽안개 낀 벚꽃 길 / 트랙터 소음 / 집주인 vs 땅에 대한 애착 / 달래만 보면 달래가서 달래는 아내 / 마을 도서관 / 천적 병충해 방제 / 평당 25만원

○ 농사계획: 21일 파종전에 해둬야 할 일 - 논일과 밭일.

○ 종교
 - 나눠주신 글: 애농학원의 사명
 - 전쟁반대 vs 농약반대
 - 시몬느 베이유, 뿌리내리기

○ 식목행사: 하늘공동체 벚나무 옮겨심기
012345678910111213

나무를 퍼낸 다음에는, 옮겨심을 자리에 트랙터를 가지고 퍼 놓은 나무를 날랐다. 나무를 적당한 깊이(지표면=뿌리와 줄기경계)로 심고 물을 충분히 주었다. 땅속에서 뿌리가 공기와 닿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삽으로 아주 많이 쑤석거려줘야한다.

○ 식구회의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4. 13. 22:57

화전? _2008.04.13.해

○ 풀무 일요집회_돌아가며 말하기
스스로 원예치료 / 인생의 전환점 / 자기 먹을 것을 가지고 태어난다 와 믿음 / 조언과 돌봄 : 회의 : 인정과 댓가 : 환전 / 씨앗, 나무 - 오래두고 봐야하지. 집회에 나와보오 / 3년은 계속 _김교신 / 가족이 함께: 부러워 / 일본손님들에게 좋은 점만 이야기한게 아닌가 - 이야기한 만큼만 살면 좋겠구만 / 나들이 / 시간에 메이지 않고 살기 - 쑥뜯기, 나물캐기 / 아이와 함께 일하는 것 - 마음을 내려놓고, 채근하지 않고 / 유산율 30% 하나님께 맡기고 걱정하지 말아야지 / 풀무50년, 문집만들기 끝나면 한시름 놓겠구나 /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 대화와 소통을 시작해야지 / 내가 예수님에게 수용되고, 이웃을 내가 수용하고 / 관계와 대화가 막혀서 생기는 병 / 사고, 어려움이 축복이 되서 / 동네가꾸기, 동네가 하나의 정원 /  동네에 인도가 없어 /  예절-조상을 아는 것 : 길의 비유. 막내가 자기보다 먼저를 생각하고 존중하는 것 / 사랑의 계획, 하나님의 길 / 열심히 일하고, 맘 편하게 쉬고 / 살구나무 향기

○ 밭일
집앞에 있는 밭을 쓸려면 할일이 많다. 지난 번에 반 치우고 남은 덤불을 오늘 마저 태워서 치웠다. 덤불만 긁어내서 태우면 될 줄 알았더니, 그 밑에 관목 잘라논 둥가리들이 한무데기 쌓여있어서 시간이 배나 걸렸다. 난 오늘 화전민이 된 것 같았다. 밭가에 나있는 두릅도 한바가지 따서 맛있게 먹었다. 나중엔 매일 이렇게 살겠구나.

01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4. 12. 22:47

짜맞춤상자 도브테일따기 _2008.04.12.흙

◎ 날씨:  맑음

○ 유기재배

○ 임상역사: <청소년을 위한 윤리학>, <결혼 안식년>, <희망의 인문학> 서평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눔.

● 목공동아리: 여름이 끌개차 만들기 계속_도브테일 방식으로 상자 짜맞추기_도브테일따기
01234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4. 11. 22:06

볍씨 열탕소독 _2008.04.11.쇠

◎ 날씨: 맑음

○ 농부와 인문: 동무들이 시, 글 지어온 거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 생명현상

○ 분리수거

● 농작업: 볍씨 열탕소독, 정원옆 딸기밭과 겨울난 당근
오전에 교실에서 공부하는 동안 선생님들이 정원마당에서 볍씨를 열탕소독할 준비를 하셨다. 그리고는 워낙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인지라 먼저 일을 시작하셨다. 볍씨를 60℃물에 7분씩 담가놓는 것을 열탕소독이라고 하는데,  볍씨를 통해 전염되는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렇게 소독을 하는 것이다. 이번에 종자를 총 300kg을 준비했는데, 적절한 양으로 소독하기 위해 5kg들이 60자루를 만들었다. 두 통에서 소독을 한다해도, 60자루를 소독하는 일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일반적으로는 농약에 담가 쉽게 소독을 한다고 한다. 열탕소독이 끝난 볍씨는 바로 침종을 시작한다. 침종은 상온의 물에서 볍씨를 물에 담가두어 볍씨가 수분을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수분은 씨앗에서 싹이트는데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01234567

* 오늘 일하다가 만난 녀석들
012345678

볍씨 열탕소독을 교대로 하는 동안 딸기동무 형일군이랑 짬을내어 정원 옆에 있는 딸기밭을 손질해두었다. 작년에 딸기을 심어놓은 밭인데, 겨울을 나고 남아있는 딸기들이 풀하고 힘들께 싸우면서 지내고 있었다. 딸기들을 한데 퍼놓고, 풀을 뽑고 밭을 만들어서 가지런히 다시 옮겨 심어 주었다. 밭에 심어주지 못한 딸기들은 밭 가생이에다 주르륵 심어놓았다. 밭한켠에 사론선배가 발견한 겨울난 당근도 심어놓았다. 원래 이 지방에서 당근은 월동을 못하는데, 날씨가 따뜻해져서인지 짚더미속에 있던 당근이 살아서 겨울을 지냈다. 사실 당근은 옮겨심기가 잘 안된다고 하는데, 혹시나 해서 심어두었다. 이 녀석이 잘 살아남으면 씨앗도 받을 수 있겠다.

01






◎ 날씨: 맑음

● 풀무새벽집회: 마태복음 27장_정승관샘

○ 논농사

○ 시각소통(휴강)

○ 농요: 건쟁이(손으로 피뽑기), 2학년과 함께 풍장, 나들이(행진)노래

01

● 병아리, 알에서 깨어나다.
3월 20일 부화기에 들어간 달걀에서 병아리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어쩜 그리 날짜를 잘 지키는지 참. 케니형은 방에 어린 병아리들 숙소를 만들어서 오늘부터 함께 산단다. 아주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른다. 옆에서 지켜보던 나도 이렇게 신기하고 좋은데, 케니형은 또 얼마나 좋을까?

0123456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얘들아.
케니형, 축하해~

● 원예실습

* 고구마심기
0123456

* 고추모종, 잘 자라고 있네.
012

* 봄배추, 결구가 지기 시작한다.
01

* 잠깐 원두막에서 토마토 공부 좀 하고, 원예하우스 김도 좀 메고
012

* 채종용 토마토 아주심기:
봄배추 사이에 채종용으로 다양한 품종의 토마토를 옮겨 심었다. 토마토를 옮겨심는 시기가 약간 늦은 편이라, 포트에 양분이 부족해져서 토마토 이파리가 살 누렇게 되기도 했다. 이 토마토는 2월 19일에 침종해서 2월 22일에 파종한 녀석들이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4. 9. 22:23

목련꽃 _2008.04.09.물

◎ 날씨: 오후에 비 많이 옴

○ 농민교양국어
 - 홍샘 프린트: 쑥이야기, 쇠비름이야기
 - 일본의 농업책: 농부와 학자가 함께 일해. 한가지를 깊이 파고 들어 > 생각하는, 연구하는, 협력하는 농민이 되어야 해.
 - 쑥: 농약을 잘 빨아들이는 쑥. 유기농 쑥이 귀하지. 코피/상처/먹거리와 치료거리/
 - [책] 숲의 생활사

○ 일본어

○ 농작업: 국회의원 선거하고, 비가 많이 와서 농작업은 쉬었다.

○ 성경읽기: 마태복음 23, 24장

○ 신문 스크랩
 - 디자인에 환경을 입히면 아름다움은 배가 _그린디자이너 이경재씨 ▶▶
 - [살데칼럼] 사고 팔지 않아야 할 것들 ▶▶

○ 목련꽃: 발레리나는 꽃잎이 쉬 떨어진단다. 오늘 비 다지나면 다시 못볼 것 같아 찍어 두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레리나. 벌써 꽃잎이 많이 떨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오나르도 메셀


○ 밭농사
- 생태건축!: 소재의 문제? 구조와 공간활용의 문제가 먼저.
- 사람있는 방, 짐 넣는 방 / 일상적으로 쓰는 방, 간간히 쓰는 방으로 분리: 난방비를 줄이기.
- 웰빙이냐? 생태적인 삶이냐?
- 개인 집 말고, 일반적인 건물은 통나무집이 좋아요. 짓기 편하고, 살 때 부담없고.
- 생태적인 집: 오래가는 집.

- 양질전환의 법칙: 일정량 이상의 양적인 축적이 있어야, 질적인 변화가 생긴다.
- 문리가 트이는 것.
- 도가 터도, 그것을 유지하려면 노력이 필요해요.
- 완전한 것, 완벽한 것은 하늘의 길이고, 완전해 질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길.
- 진리는 일상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일상을 벗어난 진리는 진리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 학교생활 두 달 지나서, 일상화 되었을 때의 모습이 본모습입니다. 그 때 자신을 제대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학교가 완전해지기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개인이 완전해지지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좋은 환경에 적응해서 잘 살다가, 일반적인 구조로 나갔을 때는 어떻게 할 건데?
- 일상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긴장을 유지하는 것.

- 어른이냐? 애냐?의 차이는 나이 차이가 아닙니다. 공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애와 어른의 차이입니다.
- 예수님은 30년을 준비해서 3년의 공생애를. 여기서는 여러분이 2년동안 공생애를 살기 위해서 준비하는 기간인 셈입니다.
- 기술 습득 < 관계와 생활태도의 변화

誠者 天之道也(성자천지도야),  誠之者 人之道也(성지자인도지야)
성실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의 도요, 성실을 실천하는 것은 사람의 도니라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결과는 하늘이 결정할 것이니 사람은 그저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니라..

● 풀무새벽집회: 마태복음 25장
 -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

○ 농업과 환경: Water Recycling: 내가 할 일: 빗물 받아 농기구와 장화 등을 씻을 수 있는 통(?) 만들고 관리하기
0123
Water Recycling!!

○ 식물의 이해

○ 농작업: 완두콩밭 김매기, 쪽파밭 김매기, 완두콩밭 지주세우기
012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4. 5. 23:52

2008년 4월 5일 토요일

◎ 날씨:  맑음

○ 유기재배

● 목공동아리: 여름이 끌개차 만들기 계속_도브테일 방식으로 상자 짜맞추기

01234567
도브테일 밑그림 그리기

○ 고마운 원예선생님, 카야마상과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야마상이 가르쳐 준 원예지식도 고맙지만, 따로 휴가를 내 바리바리 좋은 씨앗과 책과 꽃을 들고 이 곳에 온 것부터가 나에겐 큰 도전이 되고 공부가 되었다. 카야마상은 작년부터 이곳에 오기 시작했는데, 와서는 정말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가르치고 일하는 모습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카야마상은 마을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마을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하고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가꾸고 노력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단다. 물론 이런 일은 아주 오래 걸리는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카야마상 또한 길게 내다보고 이곳에 온단다. 나도 언젠가 카야마상처럼 길게 내다보고, 멀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4. 4. 23:49

2008년 4월 4일 금요일

◎ 날씨: 맑음, 아침에 안개 가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개낀 아침 풍경.


○ 풀무새벽집회: 마태복음 22장

○ 무창이형 생일 축하 쑈~

● 농작업: 소금물로 볍씨고르기_염수선
계란이 500원짜리 크기만큼 뜰 정도 소금물에 까락을 제거하고, 바람으로 선별한 볍씨를 담가, 좀 더 무겁고 튼실한 종자를 골라내는 작업 - 염수선을 하였다. 물위에 뜬 볍씨는 따로 골라내 찧어서 밥을 해먹기로 하고, 가라앉은 볍씨는 소금기를 물로 씻은 다음 햇볕에 잘 말려두었다. 까락제거와 볍씨고르기(풍구선별, 염수선)는 수확 후에 바로 해 놓아도 된다. 

0123

○ 논생물 다양성을 살리는 유기벼농사 기술강연회
 - 기술강연: 이나바 미츠쿠니_일본 NPO법인 민간도작연구소 소장
 -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

012345
논생물 다양성을 살리는 유기벼농사 기술강연회

어제 논농사 시간에 정민철 선생님께 배웠던 볍씨 종자 준비, 억초기술등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벼농사가 아니라 논농사!'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논에서 벼만 키워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을 함께 길러내는 것을 논생물 다양성을 살린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논생물을 이용해서 제초/억초를 하는 것과 함께, 오리와 우렁이, 미꾸라지를 벼와 길러내는 축산의 개념도 포함한다.

● 농작업: 표고버섯 종균접종
돌아오는 길에, 오전에 염수선해서 말려두었던 볍씨를 잘마르도록 뒤집어주었다. 학교에 돌아와서는 올 가을에 따먹을 표고버섯 종균을 미리 잘라놓은 나무에 접종했다. 종균을 접종하는 나무는 졸참나무과를 이용하는데 참나무, 떡갈나무 등을 이용한다. 표고버섯 종균접종은 지금부터 모내기 전까지 하는데, 나무는 겨울에 물이 오르기 전에 1.2m길이로 준비해둔다.

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드릴을 사용해서 나무면에 수직으로 일정한 깊이,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준다. 구멍은 약 10~15cm정도 간격을 두어서 버섯이 서로 방해하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다. 표고버섯 종균은 산림조합에서 구입하는데, 530개 들이 한판에 2,500원(10개 25,000원) 가량한다. 종균 꼬투리에는 스티로폼이 붙어있어서, 나무구멍을 꽉 막아 다른 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종균을 나무 구멍에 꼭꼭 눌러서 끼워줘야 하는데, 예전에는 밀납으로 봉하기도 했단다. 우리는 한 나무당 66~70개를 접종해서, 나무 23개에 약 1560개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해두었다.

접종을 한 나무는 소나무 숲 그늘에 눞혀 놓거나, 차광망을 친 하우스에 뉘여놓았다가, 가을에 나무를 엇갈라서 세워둔다. 가을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맞으면 표고버섯이 자라는데, 물을 자주 줄수록 버섯이 잘자란단다. 그리고 나무가 클수록 표고버섯을 오래 따먹을 수 있는데, 길게는 4~5년까지도 따먹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구멍을 잘 뚫었는지, 표고버섯 종균을 잘 눌러놨는지, 중간에 물은 잘 줬는지는 가을에나 가야 표고버섯이 자라는 것을 보고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012345678910

● 당근다듬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근이 너무 많아~ 어서 먹어치워야 해!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4. 3. 23:03

2008년 4월 3일 목요일

◎ 날씨:

● 풀무새벽집회: 마태복음 21장_소영

○ 논농사: 볍씨의 발아와 파종

○ 시각소통: 원근 A4지에 연필로 담아내기

○ 농요

● 농작업: 볍씨 까락제거

올해 심을 벼의 종자-볍씨를 준비하는 첫번째 작업으로 까락을 제거하고, 무거운 볍씨를 골라내는 작업을 했다. 먼저 탈망기(까락제거기) 스크류 부분에서 볍씨들끼리 서로 부비도록 만들어서 까락을 제거한다. 그 다음엔 볍씨를 조금씩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바람으로 까락과 쭉정이를 날려 버리면 비교적 무거운 볍씨들이 가까이 떨어지면서 양 옆으로 나온다. 더 가까이 떨어지는 더 무거운 볍씨는 종자로 사용하고, 그보다 조금 멀리 떨어지는 볍씨는 도정해서 밥 해먹고, 날라가는 쭉정이와 까락들은 모아서 닭집에다 넣어주었다. 40kg들이 12포대, 총 480kg을 처리해서 일반볍씨 6자루 반(240kg), 흑미 2자루(80kg)을 마련했다.

012345678

○ 카야마상의 원예교실: 원예, 농업관련 일본 책 소개
카야마상이 다양한 원예와 농업 관련 서적들을 소개해 주었다. 물론 모두 일본어! 반절은 우리 도서관과 교무실에 있는 책이고, 나머지 반절은 우리에게 소개해주기 위해 카야마상이 직접 일본에서 짊어지고 온 책들이다. 일본은 농민과 학자들이 서로 협력을 잘하는 편이고, 대체적으로 관찰과 기록에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똑같이 농사를 짓고 원예를 해도 우리와 달리 제대로 만든 좋은 책이 많이 나온단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나온 몇 안되는 농업책도 일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이 쓰거나, 일본책을 거의 그대로 베끼기때문에 농업용어들이 일본식 한자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 많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가며 책을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를 때가 많다. 차라리 일본어를 배워서 공부하는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한없이 부끄럽고 또 부러울 따름이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60616263646566676869707172737475767778798081828384858687888990919293949596979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소개받은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 두권. 언젠가 꼭 구해서 읽어볼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야마 상이 책을 소개하다가 갑자기 막 웃는다. 왜그런가 했더니, 바로 이 사람을 보고 그랬단다. 내 20년 후의 모습일 것 같다나? 헐, 내가봐도 그래보인다. 언젠가 한번 만나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 ㅎㅎ

○ 1학년 이야기모임: 무두무미+모두가 대표, 매월 첫주 목요일 1학년 정기모임, 해야할 말 vs 하고싶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