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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5 여울아, 민들레 캐러가자 (8)
논밭숲에서 만난 | Posted by cosmoslike 2011.04.05 15:41

여울아, 민들레 캐러가자

여름이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엄니댁으로 출동.  밭에서 자라는 유채, 쪽파도 보고
엄니, 아줌니, 여울이와 함께 논둑, 밭둑으로 가서 민들레를 캤습니다.
꽃이 아직 안피고, 땅에 바짝 붙어 자라는 민들레 찾기! 쉽지만은 않았지만, 쏠쏠한 재미가 있네요.

유채

엄니밭에 유채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유채꽃은 보셨지요? 바로 그 유채예요. 유채라고도 하고, 하루나, 삼동채라고도 불리지요. 생으로 쌈장찍어 먹어도 좋고, 샐러드 해먹어도 좋아요.


쪽파

쪽파예요. 너무 가까이서 찍어서 대파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먹기좋은 쪽파크기로 잘 자랐어요.


서서본 유채와 쪽파밭

서서 바라본 유채와 쪽파예요. 유채는 할머니보따리에 넣으려고 넉넉히 심었지요. 이번주에 보내드립니다^^


냉이꽃

요건 뭘까요? 냉이 꽃입니다. 벌써 냉이가 꽃피기 시작하네요. 냉이꽃 이쁘지요? 근데... 꽃피기 시작하면 냉이가 질겨져서 먹기엔 좋지 않아요.


담장 밖으로 나들이 나온 암닭! 꼬고고고~


요건 아줌니댁 닭장 모습이예요. 볕잘드는 곳에 있어 참 좋아요. 위풍당당 수탉을 보시라~


암닭 15마리, 수탉 한마리 ㅋㅋㅋ


자~ 민들레캐러 여울이랑 엄니랑 아줌니랑 갑니다. 호미 하나씩 들고, 푸대도 하나씩 들고! 여울이 손에는 냉이가 하나 들려있어요^^ 냠냠. 안돼 여울아, 먹으면 안된다!


아~ 민들레를 찾아 이 논둑, 저 밭둑을 해맵니다. 그러다 만난 냉이꽃 가득! 봄을 알리는 정겨운 꽃이네요^^


엄니! 산삼이예유~!! 민들레 뿌리가 대단하지요? 민들레뿌리가 간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뚝 분질르면 뽀얀액이 나와요. 그래서 젖먹이는 엄마들에게도 좋다고 하나봐요. 아줌니가 먹을만 하다고해서 손가락만큼 분질러 먹어봣는데 엄청 썼습니다. ㅠㅜ 저의 뽀얀 손도 오늘은 민들레캐고, 쑥도 좀 캐고, 냉이도 캐느라 바쁩니다.


어린쑥도 올라와서, 몇개 캐보았어요. 역시 뿌리가 대단합니다. 겨울을 지내고 나온 냉이, 쑥, 민들레는 뿌리가 엄청 길고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쑥은 아직 어리고 양이 적어서 못보내지만.. 다음엔 넣을 수 있을거 같아요. 쑥국, 쑥떡, 쑥버무리...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야호! 드디어 땅바닥에 내려왔다. 논둑길에 내려놓으니 여울이도 신이 났습니다.


민들레 긴뿌리 선발대회! 민들레는 꽃피기전에 캐서 먹어요. 잎은 김치를 담거나, 겉절이로 먹고. 뿌리는 요구르트와 갈아서 먹거나. 말려 뒀다가 차로 끓여마시면 좋답니다. 저희는 작년에 민들레로 효소도 담궈뒀지요. 민들레를 어떻게 다듬어 보내야 하나, 의견이 분분합니다. 고민이 되네요.


아줌니는 민들레캐고, 여울이는 쑥캐고.


여울아! 뭐먹냐? ㅋㅋ 눈깜짝할 사이에 흙이 입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유기농으로 농사짓는 논이니 상관은 없겠지만...ㅋ 본인도 맛이 없는지 금방 뱉어버리네요^^;;


사실... 제가 여기 홍동에 내려온지 4년째인데, 매번 엄니께서 캐주신 냉이, 쑥, 달래를 먹다가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캐봤어요. 오전내내 앉았다 일어섰다, 쪼그려 앉았다 호미질했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줌니, 엄니 따라다니며, 민들레도 확실히 알게 되고, 소리쟁이도 만나고, 씀바귀도 만났네요. 저도 이제 조금씩 농부의 아내가 되어 갑니다. ^^


▶ 참, 4월 7일(목) 8일(금)에 보내드리는 할머니보따리에는
유채, 쪽파, 민들래, 고추부각, 무말랭이무침, 콩나물, 달걀, 식혜, 청국장, 옥수수뻥튀기가 들어갑니다.

▶ 7일(목)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8일(금)에 보냅니다. 토요일 오전에 택배 받으실 거예요. 주말이라 지난달과는 다른곳으로 택배 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댓글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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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hebor 2011.04.05 17:29 신고

    여울이랑 소명이 빨리 만나게 해줘야겠다. ㅎㅎ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혜련 2011.04.06 00:34

    꺄~ 여울이 넘 이뻐요!! ^^ 그나저나 저도 나물 좀 캐봐서 알지만 정말 힘들죠. 찾는 거 자체가 일이잖아요. 휴.. 근데 다듬는 건 더 일인데... 정말 대단하세요!! 할머니 보따리 받아서 저희는 좋은데, 고생하시는 거 생각하면 막 죄송(?) 하더라구요.. ^^;; 저는 글만 읽어도 입에서 막 침이 고입니다. 빨리 민들레 먹어보고 싶네요. 유채도 먹어본 적 없는데 궁금하구요. 애들은 식혜랑 뻥튀기를 무지 기다리고 있을 거고요...ㅎㅎㅎ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04.06 10:46 신고

      여울이는 예뻐질 일만 남아있지요. ㅋㅋ 오늘 장날이라 뻥튀기하러 갑니다..
      할머니들은 일 안하시면 병나시니깐... 조금 일을 만들어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젯밤에 9시가 넘어 전화드렸는데, 민들레 다듬고 계시더라고요~ 휴~
      내일 비가 흠뻑내리고, 금요일엔 화창해야... 유채, 쪽파가 예쁘게 갈 수 있을텐데.. 할머니보따리 쌀때마다 기도가 절로 나오네요. ㅋㅋ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 지영 2011.04.06 09:57 신고

    강지영이에요. 닉네님을 못알아보실 것 같아서..ㅎㅎ
    남편이 식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원래 반찬을 잘 만들어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보내주신 것들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니 식탁이 풍성하고 향긋해지더라고요.
    생협을 끊어야하나....고민중입니다. ^^;;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04.06 10:50 신고

      지영샘~ 잘 드시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생협은 아직 끊지 마세요ㅋㅋ 저희가 먹거리를 골고루 다 해드릴 수 있으면 좋은데, 그런 상황은 아니니... 저희도 한달에 한두번은 한살림에서 두유, 단무지 같은건 주문한답니다. ㅋㅋ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헌 2011.04.06 11:19

    저희는 주말마다 서울로 가니 주소변경해야겠어요. 서울 강북구 번동 주공아파트 506동 1407호
    그나저나 냉이꽃 처음 봤어요. 저도 따라 다니며 나물캐기 좀 배우고 싶네요. ㅎㅎ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04.06 19:45 신고

      오케이! 착한 며느리, 매주 시댁방문?^^
      토요일이라 주소 바뀌는 분들이 꽤 계시네.
      아예, 수요일로 바꿀까봐..
      혹시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목요일로 미뤄도 되니 말야.
      번거롭게해서 미안혀~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헌 2011.04.07 16:44

    수요일로 바꾸는 거 대찬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