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맑음

○ 풀무새벽집회

○ 아침체조와 청소

○ 볍씨침종: 지난 11일, 그러니까 일주일전 열탕소독을 하고나서부터 침종을 시작한 볍씨에서 벌써 싹이 트기 시작했다. 원래는 10일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갑자기 날이 따뜻해지는 바람에 싹이 일찍 난 것이다. 싹이 더 트지 않도록 저온으로 저장해 두었다가 월요일에 파종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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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와 인문:김수영의 산문
 - 樂而不淫 哀而不傷(낙이불음 애이불상: 즐거우나 음탕하지 않고, 슬퍼하나 상하지 않는다.)
 - 욕심을 없애는 것. 자기를 돌아보는 능력
 - 애정이 있으니까 욕도하지.
 - 독서와 생활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독서는 받아들이는 것이고, 생활을 뚫고 나가는 것이다.
 - 시, 글 지어온 거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 생명현상

○ 분리수거

● 농작업: 감자밭 김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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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 50주년 기념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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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 고등부 남학생 생활관 앞마당에서 열린 풀무50주년 기념음악회에 홍순관씨가 오셨다. 씨디로만 들었지 직접 얼굴보고 노래듣기는 처음인데, 역시나 목소리도 좋으시고, 가사도 좋으시고. 오랜만에 아내와 나는 노래에 흠뻑 취하고, 여름이는 내 등에 엎혀서 깊은 잠에 취하고.

◎ 날씨:  맑음

● 풀무새벽집회 사도행전 4장

○ 농민교양국어: 물, 나비, 제인구달
 - 모두가 다 냉이를 먹고 자란 부모세대. 냉이가족
 - 청설모 천적은 고양이
 - 눈에 눈물이 없으면 가슴에 무지개도 없단다.

○ 일본어: 시간

○ 농작업실습: 모판에 팽연왕겨담기 마무리, 고추밭에 이랑내기,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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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며가며 만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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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마치고 벚꽃지기전에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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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농사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3. 17. 23:55

2008년 3월 17일 월요일

◎ 날씨: 맑음. 오전에 어제보다 추웠으나 오후에 따뜻해짐

● 풀무새벽집회: 마태복음 7장_문찬영선생님

12 그러므로 모든 일에 네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바로 율법과 예언서에서 말하는 것이다.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은 넓어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14 그러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은 험해 그곳을 찾는 사람은 적다.

● 아침열기
- 생태농업과 블로그. 공유할수록 즐거운! 아구가 잘 맞아 떨어진다. sonong블로그 오픈: 나를 위해, 아내를 위해,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 샘이네와 함께 한 생일, 아내의 생일 선물_맥북!!! WOW~
- 기계없이 몸으로 때운 집앞 텃밭 밭갈이.
- 샘이네와 함께 사는 이야기: 은혜로 사는 삶. 마태복음 7장 12절

농사계획_02

○ 종교_02: 성서와 현대1 - 성서와 환경문제
 
농작업: 경운기 쟁기질 _고추밭

고추밭 쟁기질 나가기 전에 살펴본 고추모종과 봄배추 모종. 하우스내 온도가 35도가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한 낮에는 비닐과 보온덮개를 열어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종이 다 익어버린다. 그래도 하우스 온도가 너무 높아서 하우스 문도 바람이 통하도록 열어두었다. 아침저녁으로는 원예당번이 보온을 위해 비닐과 보온덮개를 덮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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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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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추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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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질 나가기전에는 쟁기를 잘 살펴야 한다. 쟁기 아래 부러진 부분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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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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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 앞 평지에서 트레일러를 분리하고 연결부위를 분리하고 있다.  스패너 17mm가 필요하다.
평평한 평지에서 분리를 해야 나중에 다시 붙일 때 쉽다. 트레일러 바퀴 앞뒤로 안전 고임돌을 받쳐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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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의 깊이를 조절하는 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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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는 쟁기의 수평위치를 조정하는 레버. 맨 아래는 쟁기밥 넘기는 방향을 정하는 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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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쟁기질해서 파놓은 홈은 다음 쟁기질에서 레일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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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을 할 때는 쟁기가 쳐올라가기 때문에 발로 디디면서 조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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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질을 할 때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 순서로한다. (로터리_쇠토를 할 때는 그 반대로 한다.) 그래야 홈의 깊이 때문에 경운기가 낮은 쪽으로 넘어가는 일이 없다. 쟁기밥-쟁기질해서 떠올린 흙은 비에 쓸려내려 가는 것을 고려하여 토심깊이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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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트레일러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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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질은 토양의 수분이 적절할 시기를 살펴서 해야 한다. 수분이 많을 때는 질어서 나중에 딱딱하게 굳을 수 있으며, 수분이 적은 흙은 먼지가 많이 날려서 일하기가 불편하다. 오늘 쟁기질한 고추밭은 수분이 적절하고 흙이 부드러워 쟁기질이 수월한 편이었다고 장샘이 이야기해주셨다.

고추밭 흙은 사질양토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다음 국어사전을 살펴보니 사질양토(사양토 또는 모래진흙)의 뜻풀이가 '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 공기와 물의 유통이 좋고 비료의 분해가 빨라 농작물을 심기에 알맞다.'라고 나와 있었다. 사전을 편집한 사람은 농사를 짓기 위해 흙에 비료를 뿌리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다. 나 또한 이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흙에 비료를 뿌리는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쟁기질은 작물을 심기 직전보다는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쟁기질을 하면 제초와 더불어 흙에 공기를 집어 넣어 팽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고추밭은 앞으로 4월 15일에 이랑을 내고 호밀을 파종할 계획이며, 고추는 5월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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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관찰자 재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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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찰, 기록을 담당한 옥수수 밭을 가보았다. 볏집과 헤어리배치 무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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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신 잡초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이 놈이 제법 많이 자라고 있었다. 정확한 이름은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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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밭에는 블루베리가 심겨져 있다. 블루베리는 곧 옮겨심을 예정이다.

○ 식구회의
 - 집에서 지난 경향신문 가져 올 것, 신문 보관 상자 설치할 것.
 - 창업생들과의 만남/홈커밍데이 준비위원에 자원.
 - 도서관 자리 널부러 놓지 않기

* 밀린 일기가 많았으나 아내의 조언대로 오늘부터 되집어 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