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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5 밭만들기, 호박심기, 개똥오이 2008.05.05.달
  2. 2008.04.13 화전? _2008.04.13.해
오늘은 학교에 들어와서 두번째 갖는 연휴다. 3월초에도 연휴가 한번 있었지만, 바쁜 일상중에 맞은 이번 연휴야말로 진짜 연휴인셈이다. 지난 토요일엔 여기 내려오고나서 처음으로 서울에 마실을 다녀왔다. AS받으려고 무겁게 들고 간 노트북은 원래 그런거라며, 이상이 없는거라고 해서 계속 무겁게 들고 다녀야했지만, 먹고 싶었던 스파게티도 먹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이래저래 선물도 받고, 좋아하는 까페 마당에 있는 나무그늘 아래서 한참동안 수다도 떨고. 하루를 돌아보니 느긋하고 알차게 마실을 다녀온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 기차를 탄 여름이도 크게 힘들어하지 않고 재밌어해줘서 또 고마왔다. 여름이덕에 짧은 여행이 되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오후 그리고 오늘, 쉬엄쉬엄 쉬면서 집 앞에 있는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밭을 다듬어 이랑을 만들고 작물을 심었다. 집주인이 갖다 준 호박모종하나, 어머니가 길러다 주신 호박모종 3개를 심었고, 이랑 만들기 전에 풀밭에서 알아서 막 자라고 있던 개똥오이들도 새로 만든 두둑에 옮겨심어주었다. 개똥오이들이 어떤 모양으로 자랄지, 맛은 또 어떨지 벌써부터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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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4. 13. 22:57

화전? _2008.04.13.해

○ 풀무 일요집회_돌아가며 말하기
스스로 원예치료 / 인생의 전환점 / 자기 먹을 것을 가지고 태어난다 와 믿음 / 조언과 돌봄 : 회의 : 인정과 댓가 : 환전 / 씨앗, 나무 - 오래두고 봐야하지. 집회에 나와보오 / 3년은 계속 _김교신 / 가족이 함께: 부러워 / 일본손님들에게 좋은 점만 이야기한게 아닌가 - 이야기한 만큼만 살면 좋겠구만 / 나들이 / 시간에 메이지 않고 살기 - 쑥뜯기, 나물캐기 / 아이와 함께 일하는 것 - 마음을 내려놓고, 채근하지 않고 / 유산율 30% 하나님께 맡기고 걱정하지 말아야지 / 풀무50년, 문집만들기 끝나면 한시름 놓겠구나 /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 대화와 소통을 시작해야지 / 내가 예수님에게 수용되고, 이웃을 내가 수용하고 / 관계와 대화가 막혀서 생기는 병 / 사고, 어려움이 축복이 되서 / 동네가꾸기, 동네가 하나의 정원 /  동네에 인도가 없어 /  예절-조상을 아는 것 : 길의 비유. 막내가 자기보다 먼저를 생각하고 존중하는 것 / 사랑의 계획, 하나님의 길 / 열심히 일하고, 맘 편하게 쉬고 / 살구나무 향기

○ 밭일
집앞에 있는 밭을 쓸려면 할일이 많다. 지난 번에 반 치우고 남은 덤불을 오늘 마저 태워서 치웠다. 덤불만 긁어내서 태우면 될 줄 알았더니, 그 밑에 관목 잘라논 둥가리들이 한무데기 쌓여있어서 시간이 배나 걸렸다. 난 오늘 화전민이 된 것 같았다. 밭가에 나있는 두릅도 한바가지 따서 맛있게 먹었다. 나중엔 매일 이렇게 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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