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하루 종일 어디가셨어요? 집전화도 안 받으시고, 핸드폰도 꺼져있고...”
“가긴 어딜 가? 하루 종일 밭에 가 있었지. 밖에서 할 일이 천지여!”
드디어 일철이 시작되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니, 할머니들은 아침부터 저녁 해질 때까지 엄청 바쁘십니다. 도라지, 상추, 아욱, 근대, 시금치 씨앗을 밭에 심고, 대파, 호박, 오이, 가지 등은 포트에 씨앗을 심어, 모종을 기르고 있답니다. 밭 한 켠에는 고구마순을 열심히 기르고 있고요. 파밭에서 김도 매고(풀 뽑는다는 이야기지요), 마늘 밭도 매야 하고. 짬짬이, 머위 따다 장아찌 담그고, 겨우내 저장했던 당근으로는 효소를 담으셨답니다. 먹성 좋은 암탉들이 배고프다고 고고고 울면, 하루에 두 세번씩 풀 뜯어다 닭 모이로 가져다 줘야 하지요. 싱싱한 풀을 먹어야, 노른자가 노랗게 예쁜 달걀을 낳는답니다.
보릿고개라고 아시지요? ‘묵은 곡식이 떨어지고 보리가 아직 여물지 않아 농가의 식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음력 4~5월경을 이르던 말’이라고 백과사전에 나오네요. 할머니보따리도 보릿고개 같아요. 겨울에 저장해두었던 것이 점점 줄어들고, 이제 막 심고 있으니, 밭에서 수확할 것은 많지 않네요.(보따리에서 쪽파와 시금치만 밭에 심어 재배한 것). 하지만 그 대신 저희가 기르지 않아도, 온 지천에 쑥, 머위, 민들레가 그득합니다. 민들레는 벌써 꽃이 피기 시작했고요^^ 대신 봄나물(쑥, 머위)은 찾아다니고, 캐고, 다듬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남편의 일터, 꿈이자라는뜰(마을 장애청소년들을 위한 배움터와 일터 http://greencarefarm.org)에서 정성껏 기른 모종(한련화, 피망, 파프리카, 가지, 청양고추, 토마토, 참외, 단호박, 수세미, 양배추, 양상추, 근대, 바질 등)을 5월 4일부터 판매합니다. 모종도 사실 겸, 일손도 나눠주실 겸, 마실한번 오세요. 베란다에 작은 텃밭 마련해보시면 어떨까요?^^
1. 쑥개떡 반죽 : 제철인 쑥과 쌀을 함께 빻아 만든 쑥개떡 반죽입니다.
1) 동글, 납작하게(크기 :10cm, 두께 5mm 정도) 모양을 만드세요.
2-1) 찜기에 올려 찐다. (송편에 기름 바르듯이, 참기름, 물 약간, 소금약간 넣고 쑥개떡에 바르세요)
찐 쑥개떡은 한 김 식혀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2-2) 기름을 두른 팬에 약한 불로 구워 익혀 드세요. 얇게 눌러주면서 구우면 더 빨리 맛있게 익어요.
3) 조청 찍어 드시면 더욱 맛나요.
2. 쪽파김치 : 잘 자란 쪽파로 담근 할머니보따리표 쪽파김치. 입맛대로 익혀 드세요.
3. 단풍깻잎장아찌 : 작년 가을, 마지막 남은 단풍깻잎으로 담궈 둔 장아찌예요. 우리 여름이도 밥에 척척 올려서 맛있게 잘 먹네요. 별다른 요리 없이, 그냥 바로 드시면 되요.
4. 마늘소스 : 마늘, 식초, 설탕, 소금으로 만든 비법소스. [꼭 냉장보관 해주세요]
1) 마늘소스+고추장 =초고추장.
2) 마늘소스+간장 깨소금 참기름(올리브유)=샐러드 드레싱.
3) 마늘소스+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겉절이 양념(상추, 배추 등)
5. 시금치 : 시금치가 먹기 좋게 자랐습니다. 시금치토장국, 살짝 데쳐 시금치 무침 해드세요. 봄소풍 김밥에도 필수.
6. 머위 : 쌉싸름한 맛의 머위나물. * 줄기부분 껍질을 살짝 벗기고, 30초 정도 데쳐서, 찬물에 30분 이상 담가 쓴맛을 뺍니다. [초고추장 양념에 무쳐 드세요] [호박잎 드시듯, 살짝 쪄서 쌈채소와 함께 쌈밥으로 드세요.]
7. 쌈 채소 : 홍성유기농에서 기른 쌈채소입니다.
8. 식혜 : 쌀과 직접 싹틔운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 (할머니들이 날 더워지기 전에 몇 번 더 보내자고 하시네요)
9. 유정란 : 암탉, 수탉이 어울려 살며, 깻묵, 들풀과 청치, 생선 대가리, 조개, 굴 껍질을 먹으며 낳은 건강한 유정란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non-GMO 사료 먹인 유정란] 암닭의 컨디션에 따라, 10개가 안될 수도 있으니 이해부탁드려요^^
다음 할머니보따리는 5월 8일(화)에 보내 드릴 예정입니다. 작물의 상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요.
농협 473042-56-020271 최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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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택배 아저씨 다녀가셨어요. 정성껏 보내주신 보따리 잘 받았습니다. 미나리 물김치 받자마자 맛봤는데 살짝 많이 익은 것 같아 바로 김치 냉장고에 넣었어요. 지난번 보내주신 머위로 무친 나물도 맛있었는데, 머위장아찌도 예술이네요. 계란도 이번에는 하나도 안 깨지고 잘 도착했습니다. 담주 월요일에 비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으니 부추전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저흰 쌈채소를 김치 냉장고 넣어두었다가 회덮밥 만들 때 활용하는데 넘넘 맛있어요. 다른 분들도 활용해 보시길~
와~ 언니. 모두 무사히 도착했다니... 넘 반가운 소식이네요. 담주까지 부추 잘 보관하셨다가, 부추전! ^^ (락앤락같은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좋더라고요~) 회덮밥... 으으으~ 쌈채소는 많은데, 횟거리가 없네요.ㅋㅋ 저도 먹고 싶어요. 항상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 참, 이번 쌈채소는 나들목교회 다니다 홍성내려오신 조대성씨가 기른거예요.
택배 잘 받았어~~
다양한 먹거리에 반찬들도 넘 맛있고 이번주도 이것들로 요리해먹을 생각에 설레기까지!!
근데 넘 안타깝게도 물김치가 터져서 왔당. ㅜㅡ 오면서 익어서 터졌나봐. 그래도 넘 맛있더라.
이번주도 잘 먹을께.
고마워!
아아아... 그럼 물김치에 물 없이 미나리만 남은거 아니야? 우짤꼬나?...
다른 거라도 맛나게 먹어. 친정에서 재미나게 지내고^^
우리도 미나리 터지기 일보직전으로 아주 빵빵하게 부풀어 왔더라구요. ㅎㅎ
두병 묶여 있는 것이 간장과 들풀효소고, 한병 따로 포장된 것이 한련화효소인거죠?
저희도 오늘 저녁으로 바로 풀어서 야금야금 먹었습니다. ^^b
아이고... 미나리물김치 땜에 가슴졸였네. 그래도 우째든 무사도착했다니 다행이네.
효소를 여름음료로 커피프로젝트에서 팔아보는건 어떨까?^^ 홍대 뒷길 어느 까페에서 효소가 메뉴로 판매하는걸 본적이 있거든~^^
참, 할머니보따리 회워들께 커피프로젝트 소개하고싶은데... 쉽게 소개할 방법(리플렛이나 소개글 같은..)있을까? 보따리 식구들끼리 좋은 정보 나누고 서로 믿을만한 것을 사서쓰느것도 좋을듯하고 말야 ㅋㅋ
잘 받았습니다! 누나~ㅋ
보너스 같은 그넘도 완전 맛있더라구요^^
이제 누나와 문철형이 결혼 선물로 준 쌀이랑 집에서 얻어온 쌀이 다 떨어져서 쌀을 알아보던 중
http://www.assal.co.kr/ 여기 알게 되었는데요. 이벤트 한다고 퀴즈 맞추면 백미 1kg 공짜로 보내
주더라구요. 여기 오시는 분들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히토메보레 라는 품종이던데 이래서 비싼 쌀
먹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담에도 잘 부탁해요 누나!ㅋㅋ
두번 다 식혜맛도 못보고 미안해서ㅎㅎ. 잘먹었다니 다행이네. 이번에 또 제대로 못먹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우~
쌀은 우리 마을 이웃 가운데 쌀직거래하는 가족이 있어서.. 혹시 주문하면 할머니보따리와 함께 보낼수있어ㅋㅋ. (5키로 22500원). 유기농쌀이고 밀키퀸이라는 종자로, 바로 도정해서 보내니 맛있을거야. 맛있어.ㅋㅋ 홍성와서 첨에 같이 살았던 샘이네가 농사짓는 쌀이야. ^^ 네가 링크해준곳도 믿을만해보인다 ㅎㅎ
저희도 보따리 잘 받았어요!! 저희 동네도 물량이 많았는지 늦게 도착했더라구요. 물김치 빵빵해서 덜덜 떨면서 칼로 푹 찔렀는데 다행히 '펑'이 아니고 '푸쉬쉬' 해서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제가 터지는 거에 좀 약하거든요 ㅋㅋ 근데 좀 많이 익어서 저만 먹는 실정이랍니다 ㅜ,ㅜ 흑흑 머위장아찌도 좀 익은(?) 맛이 나던데, 원래 그런 건지, 아님 더워서 그런 건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요놈도 저만의 사랑을 받고 있고요... 들풀효소는 받은 날 물에 희석해서 담날 온 가족이 한 두잔씩 마시니까 하루만에 끝나버렸어요!! 어찌나 허무하던지.. 저희 애들이 효소 음료를 좀 사랑합니다. 질경이는 데쳐서 말려 물끓여 먹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많은 애들은 말리고 있고요 일부는 된장국 끓여먹으려고 놔두었어요. 아직 안먹어봤는데 기대되네요. 부추는 바로 저희가 좋아하는 와사비 간장 양념장 만들어서 넣어 먹었어요. 남편이랑 제가 쫌 사랑하는 아이템이랍니다 ㅎㅎ 오징어 넣고 부침개도 해먹으려고 오징어도 사놨지요. 룰루~~ 지금 먹고 있는 표고버섯이 있는 지라 말린 표고버섯은 냉동실에 고이 모셔놓고요, 취나물은 마침 방문하신 친정 엄마가 보시더니 탐내셔서 반띵 했습니다. 그랬더니 취나물 영양밥 한 번 해먹었을 뿐인데 끝났어요 이넘의 인기란... ㅎㅎ 참, 상추랑 비타민도 영양밥에 한몫 했답니다!! 유정란은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아껴 아껴 먹고 있지요!!
참 근데 고추장도 더우면 부글부글 하나요??? 완전히 넘쳐서 뾱뾱이 안쪽에 범벅이 되어 왔더라구요. 마치 피범벅~된 것처럼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
암튼 보따리 덕분에 공부도 하고, 보따리 오는 기점으로 한 달을 상반기 하반기 나누어 시간을 보내기도 하구요 여러 가지로 저희집의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답니다. 점점 더 더워지는데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시고, 건강하셔요!! ^^
아... 언니. 고추장이 넘쳤군요. ㅠㅠ 날이 더워서 그런일이 생긴것같네요. 죄송해요. 담에 다시 넣어드릴께요.
질경이를 말려서도 먹는군요.^^ 어떤 맛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취나물밥 사진보니 참 맛있어 보이건데 저도 한번 도전하고파요... 맛있게 드셔서 감사하고요. . 효소는 큰애들과 함께 직접 담궈보셔도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