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 Posted by cosmoslike 2011. 5. 11. 17:11

경운기로 밭 뒤집고 이랑만들고 심고.


낭군 문철군이 경운기로 밭을 갈고 있습니다.
턴하는 부분에서 좀 아슬아슬한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능숙하게 잘 갈았습니다.
지난주 3박 4일 동안, 논을 갈면서, 자신만의 기술을 터득했겠지요?^^
 
겨우내 유채와 쪽파를 심고 거두어 먹었던 밭을 갈아 뒤집고,
생강과 고추를 심을수 있도록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윗집 아저씨의 개인교습을 받으며, 예쁘게 이랑을 잘 만들었습니다.
가을에 배추밭 만들땐 더 잘 할 수 있겠지요? ^^
자세히 보면, 어머님과 여울이도 보입니다. 여름이는 어데서 뛰어 놀고 있었을까?
 

2주전에 밭을 만들고 심었던, 녹두가 싹을 냈습니다. 엄니께서 귀농하시기전 허리수술하고 항생제땜에 너무 힘들어 하실때, 녹두죽 드시고 기력을 차렸지요. 그 후로 녹두는 저희집 상비약처럼 꼭 농사짓는 작물이 되었답니다. 녹두 심을때 저도 함께 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애착이 가네요.


며칠간 비가 내리더니, 이제 햇볕이 좀 나오려고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다양한 밭작물을 심게 됩니다.
오이, 토마토, 호박, 참외, 수박, 가지, 고추, 피망, 파프리카, 밤호박.. 
꿈뜰에서 정성껏 기른 모종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판매를 시작했고요.  여기 저기 밭에서 노지 적응중이겠지요?

둘째 여울이가 며칠째 열과 감기로 고생하고 있어요. 저도 덩달아 고생하고 있고요.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