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농사를 짓는 동안 한자리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평안하신지요? 

햅쌀을 나눠먹는 이웃들에게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올 해 논농사는 이렇게 지었습니다. 



4월에는 소금물 비중으로 가려낸 튼실한 볍씨를, 뜨거운 물에 소독하고, 찬물에서 싹을 틔워 모판에 뿌렸습니다. 볍씨를 고르는 일부터 모를 키우는 일까지는 제가 다녔던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올 해 벼품종은 다시 '추청'입니다.


5월, 논에다 유박으로 거름을 내고 갈아엎었습니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올 해는 유난히 질문이 많았습니다. 트랙터로 30분만 하면 쉬운데, 왜 굳이 나는 경운기에 쟁기를 달아 2박3일동안 논을 갈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돈을 조금 들이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힘들여가며 괜한 고집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은 결국 나는 왜 농사를 짓고 있는가? 라는 물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저런 답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니, 이제 슬슬 농사일이 힘에 부치는 것 같습니다.


마른 쟁기질을 하면서, 깨진 유리조각을 두어개 발견했습니다. 한 달후에 아이들이 맨발로 들어와서 모내기를 할 논인데, 미리 발견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땅 속에서 꾸물거리는 미꾸라지도 여럿 보았습니다. 땅을 밟고 쟁기를 몰지 않았다면 볼 수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논둑을 두텁게 쌓아올렸습니다. 논물을 깊이 대면 풀나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정교한 기술은 아니지만, 나름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하는 동안 아이들은 논둑에서 뛰어놀았습니다.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 논생물들을 찾고, 두꺼비 알집을 발견하고, 그러다가 아예 물댄 논에 들어와 뛰고 구르고 흙탕물을 뒤집어쓰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한번은 경운기 연장을 키순서대로 놓고 실로폰 치듯이 연주를 하고 노는데, 정말이지 경이로웠습니다 그 순간을 영상으로 담아두지 못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일하는 동안 곁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 그리고 제가 일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 생각할수록 스스로에게 뿌듯하고, 아이들에게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댄 논을 가는 일은 여름울네 논 근처에 사시면서, 털보가 혼자 경운기로 논 일구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신 채승병아저씨께서 올해도 트랙터로 갈아주셨습니다. 


6월, 올해도 어김없이 홍동중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백여명이 한꺼번에 논에 들어와 길다랗게 한 줄로 서서 손모내기를 했습니다. 논에 들어온 이상 두어시간동안 앉지도 못하고 (아, 몇몇은 아예 털썩 주저 앉기도 했습니다만) 일을 해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기도 했을텐데, 서로의 얼굴과 등짝에 진흙도 묻혀가며, 고래고래 노래도 부르며 재밌게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7월, 우렁이를 넣어서 풀을 잡았습니다. 손김도 조금 맸습니다. 

8월, 큰비바람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논둑에 자란 풀을 두어번 베 주었습니다.

9월에는 비가 적게 오고, 볕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결실을 잘 맺었습니다. 

10월, 풀무전공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추수를 했습니다. 나락은 햇빛과 바람으로 말렸습니다.  농사를 잘 지었다고 선생님에게, 쌀이 정말 깨끗하다고 정미소 아저씨에게 칭찬을 들었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 해도 여러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한 해 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름이네 농사일기 sonong.tistory.com에 오시면 한 해 농사를 어떻게 지었는지 사진으로 보실 수 있도록 올려두었습니다.  나락 중에 홍미가 아주 조금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매년 종자를 이어 받아서 쓰다보면, 간혹 원종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해로운 것은 아니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농부가 나누는 쌀입니다만 아무쪼록 귀하게 여겨주시기를,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2015년 입동지나고 최문철, 수영, 여름, 여울이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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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2015년 논농사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논 갈이 시작!


이웃집 아랫논에서 논생물을 찾고있는 여름군.


풀무전공부 시절, 아사코가 선물해준 물장화를 5년 동안 잘 썼습니다. 이번에는 재혁이가 물장화를 선물해주었습니다. 단단한 발바닥 때문에 일하기 좋습니다.



아빠는 논 갈고, 아이들은 경운기 연장으로 실로폰 치고.




재밌겠지용^^


논을 갈아야하는데, 비가 왔습니다.



그래서 쇠바퀴로 바꿔달고 마저 갈았습니다.


논을 갈다가 깨진 유리병조각을 발견했습니다. 휴다행입니다!


미꾸라지도 종종 고개를 내밉니다. 내년에는 경운기에 통을 달아놓고 미꾸라지 잡아가면서 쟁기질을 해야겠습니다.


휴, 다 갈았다...


논 물을 대고, 논둑 바를 준비를 합니다. 논둑을 걸어가는 딸아이의 뒷모습. 지금도 뭉클하지만, 몇년이 더 지나면 눈물이 쏟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마운 풍경입니다.


이번엔 또 무얼찾고 있니?


ㅎㅎ 논지점프!


아, 얼마나 신나고 재밌었을까요? 저 표정을 보고있자니, 행복합니다.


네, 뽀샵 좀 했습니다^^ 논둑 다 바른 기념으로. ㅋㅋㅋ


고마운 승병아저씨, 아니 우리마을의료생협 이사장님!


아랫논 아저씨. 그냥 거기 계시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야해요.


딱 이맘때 하룻밤 또는 몇시간만 볼 수 있는 귀한 풍경이에요. 하늘에 모판이 둥둥 떠있는 신기한 느낌. 퐌타스틱!


올해도 중학교 아이들과 함께 모내기를 했습니다. 올해는 1, 2학년이 마주보고 시작했지요.


저 뒷편에 있는 친구들은 3학년. 이 아이들중에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때부터 저와 모내기를 했던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세월 참. ㅋㅋㅋ


햇살에서 세워준 플래카드. 아이들은 이미 농담인줄 알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진담으로 받아들이셔서 쫌 ㅋㅋㅋ


아, 아름답습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개인적으로는 올 해 가장 기억에 남을 사진이에요.


해충담당! 고마운 녀석~


안개 낀 아침 논.


안개낀 아침에 이슬이 잔뜩 맺힌 수크령.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다>라는 뜻의 결초보은(結草報恩)에 나오는 풀이 바로 이녀석이라고 합니다.


바심하기 전에 마지막 논둑풀깍기. 이 시기에 괜한 일이긴 합니다만, 추수를 앞 둔 논을 반듯하게 단장해주고 싶었습니다.


올 해도 풀무전공부에서 바심을 도와주셨습니다. 벼가 깨끗하다고 칭찬을 들었지요^^


올 해도 햇볕과 바람에 벼를 말렸습니다. 여섯살 딸아이도 이제는 큰 몫을 합니다.


벼말리는 도중에 비가와서 비닐로 꽁꽁 덮어두기도 했습니다.


아홉살 아들래미야 긴말 필요없지요. 한사람 몫을 제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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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도 좀 전하고 싶습니다. 


풍년이지만 수매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풍년이라 농부들 돈 좀 벌게 생겼네'가 아니라, '작년처럼 벌려면 올해는 일을 더 많이 해야허게 생겼네'라는 뜻이지요. 마침 올 해는 쌀수입 전면개방 첫 해이기도 합니다. 저보다 훨씬 전부터 들판에 서 있던 선배 농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질문을 해오셨겠지요? '내가 왜 이땅에서 여적까지 농사를 짓고있나' 하고요...


한 해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묻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으면, 이런 풍경들을 또 어떻게 보겠어?' 대답합니다. '그말이 맞기야 하다만, 먹고 살만해야 풍경도 눈에 들어오지. 돈 말고 논 보면서 버틴 것도 벌써 오래전일이여...'


제 이야기를 끝까지 다 보셨으면, 이제 뉴스타파가 만든 다음 영상도 마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땅의 선배 농부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위로와 응원이 절실한 때입니다. 


https://youtu.be/uIINAWCDJNM

뉴스타파 - 목격자들 32회 "2015, 쌀 손익 계산서"(20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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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태제 2015.11.18 15:56

    한해 농사일기 봤습니다. 아이들 많이 컸네요. 마지막으로, 말미에 링크한 뉴스타파 영상은 내가 만든거랍니다.

2014 여름울네 논농사 이야기



평안하신지요? 햅쌀을 나눠먹는 이웃들에게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올 해 벼 품종은 '칠보'입니다. 작년까지는 '추청'이었는데, 올 해부터 벼품종을 바꿨습니다. 수량과 밥맛이 추청보다 낫다고 하는데, 진짜 밥맛이 어떤지는 직접 드셔보셔야 아시겠지요? 좋은 밥맛을 위해서 매년 일부러 거름도 적게 넣고 있는데, 부디 맛이 있기를 바랍니다. 
중요하고 죄송한 공지가 있습니다. 원래는 백미를 쌀눈이 보이는 7분도로 정미할 예정이었는데, 정미소의 실수로 예상보다 조금 더 깎여서 일반적인 백미에 가깝게 되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현미는 예전과 같습니다.)

올 한 해 논농사는 이렇게 지었습니다. 
4월에는 소금물 비중으로 가려낸 튼실한 볍씨를, 뜨거운 물에 소독하고, 찬물에서 싹을 틔워 모판에 뿌렸습니다. 볍씨를 고르는 일부터 모를 키우는 일까지는 제가 다녔던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5월, 논에다 유박으로 거름을 내고, 경운기 로타리로 땅을 갈아엎었습니다. 두텁게 논둑을 쌓아올리고, 골고루 물을 대기 위해 높은 부분의 흙을 퍼날랐습니다. 물댄 논을 가는 일은 여름이네 논 근처에 사시면서 털보가 혼자서 경운기로 논 일구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신 채승병아저씨께서 올해도 트랙터로 갈아주셨습니다. 

6월, 올해도 어김없이 홍동중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백여명이 한꺼번에 논에 들어와 길다랗게 한 줄로 서서 손모내기를 했습니다. 

7월, 우렁이를 넣어서 풀을 잡았습니다. 손김도 조금 맸습니다. 

8월, 큰비바람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논둑에 자란 풀을 두어번 베 주었습니다.

9월에는 비가 적게 오고, 볕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결실을 잘 맺었습니다. 

10월, 풀무전공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추수를 했습니다. 나락은 햇빛과 바람으로 말렸습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 해도 여러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한 해 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름이네 농사일기 블로그 sonong.tistory.com에 오시면 한 해 농사를 어떻게 지었는지 사진으로 정리해서 올려두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홍순관님이 부르신 “쌀 한 톨의 무게”라는 노래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sonong.tistory.com/156

부족한 농부가 나누는 쌀입니다만 아무쪼록 귀하게 여겨주시기를,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2014년 입동지나고 최문철, 수영, 여름, 여울이네 드림.

사진으로 보는 2014 여름울네 논농사 이야기!
 1년간 한자리에서 논의 모습을 찍었습니다. 열일곱장의 사진속에 일년을 담았지요. 슬라이드쇼는 그냥 두면 알아서 넘어가고, 클릭해서 넘겨봐도 되고, 크게 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확대


슬라이드쇼 끝. 이제부턴 그냥 화면을 내리시면서 보시면 됩니다. 

경운기로 논을 갈았습니다.


논을 다 갈려면 여러날이 걸립니다.


논두렁을 다지고, 반듯하게 바릅니다.


높은데 흙을 낮은 곳으로 퍼다 나릅니다.


흙을 운반하는 경운기썰매는 은근히 재밌지요. 힘들기도 하고.


얕은갈이와 번지는 채승병어르신께서 트랙터로 도와주셨습니다.


홍동중 친구들 논에 들어간다~ 논에 들어간다~


백여명이 한줄로 늘어섭니다. 뒤에는 모잡이들이 서고.


학년별로 줄을 띄워놓고 모를 심습니다.


아이들도 스스로를 논에다 심습니다.


네마지기 논을 백여명이 손으로 심으면 세시간정도 걸리지요.


다심었네!


아빠따라 논에 나온 딸래미.


전공부 동기 아사코에게 선물받아, 7년을 신은 물장화. 수고했다.


논둑풀을 반듯하게 깍고.


자주가면 하루에도 서너번, 가끔가면 삼사일에 한번은 논에 나갑니다.


논김매는 아들과 딸. 놀믄서 일하믄서... 은근히 잘한닷!


논풀을 다깍고. 으힛!


숨은 그림찾기~


추수하는 날. 파란하늘과 누런 들판.


추수가 끝난 논. 볏짚은 마늘밭에 덮을 량으로 가운데 두어줄만 남기고, 모두 썰어서 논으로 되돌려줍니다.


햇볕과 바람에 나락 말리기.


밤에는 이슬 맞지 말라고 덮어줍니다. 나름 한몫씩하는 우리 일꾼들.


갓 도정한 현미쌀입니다.


사진이 길었지요? 한장한장 찬찬히 봐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왕 사진도 다 봐주신 김에 아래 긴 글도 한번 읽어봐주시면 좋겠어요. 덧붙이는 글은 쌀개방소식을 듣고나서 풀무학교 전공부 후배들이 쓴 글입니다. 저의 생각과 마음도 이들과 매한가지랍니다. 한 톨도 빠짐없이요. 이들의 바람대로 일상의 평화를 누리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농사를 앞으로도 계속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쌀개방 걱정없이, 방사능 걱정없이...
 

<쌀 수입 전면 개방에 대한 풀무 전공부 학생들의 입장>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 선언은 농사를 짓는 농민과 쌀을 주식으로 삼는 시민과의 충분한 합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것이었다. 이는 정부가 쌀을 상품으로만 여기며, 고령화된 농촌에 남은 농민의 삶이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에 아무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쌀시장의 전면 개방은 농부들과 초국적 농기업과의 경쟁을 부추긴다. 무한경쟁 속에서 농부들은 농지를 규모화하고, 농사 기술을 기계화하라는 압박을 끊임없이 받는다. 마침내 기업과의 경쟁에서 패배한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하게 되면, 농지가 눈앞에서 사라지고 사람들은 농사의 소중함에 대해서 잊게 될 것이다.

이 선언을 듣고 난 이후의 우리 풀무 전공부 학생들의 심경은 실로 참담하기 그지없다. 우리는 함께 모여 살며 소규모로 농사를 지어 우리가 먹을 쌀과 채소들을 자급한다. 또 우리가 정성스레 키운 것들을 판매하면서 농부로서의 삶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우리는 농사를 배우고 농적 삶을 고민하는 학생들로서, 지금의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정부가 주장하는 ‘식량안보’를 우리는 믿지 않는다. 식량안보는 방식이야 어찌됐든 충분한 식량만 확보하면 된다는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이런 논리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이 자기 이익에 맞게 유전자 조작을 한 종자를 심어서 생산된 쌀, 엄청난 농약과 화학비료로 땅을 오염시키면서 생산된 쌀, 한정된 자원인 석유를 쓰고 물과 공기를 오염시키면서 바다를 건너온 쌀도 먹을 수만 있다면 식량이 된다. 게다가 우리 정부는 핸드폰과 자동차, 통신장비를 전 세계에 많이 팔 수만 있다면 쌀은 수입해도 상관없다는 식이다.

우리는 쌀개방이 모든 이의 ‘식량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식량주권은 다음과 같다.

식량주권은
첫째,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기본권이고
둘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이며
셋째,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매일 먹을 수 있는 권리이다.
넷째, 내가 먹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권리이고
다섯째, 생태계를 파괴하는 음식을 먹지 않을 권리이며
여섯째, 돈이 있건 없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일곱째, 지역의 고유하고 독특한 종자로 길러낸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권리이고
여덟째,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자기 지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하다.

이 모든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세계무역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지역 먹거리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의 먹거리를 통제하려는 다국적 기업의 가축이 되지 않을 권리를 요구한다.(우리는 유전자조작식품을 먹고 싶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소농의 권리를 주장한다. 소농에겐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안전하게 지속가능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우리는 쌀을 지키는 일이 단순히 우리의 식량뿐만이 아니라 논에 깃들어 사는 사람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들의 삶터를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

하나. 논에는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다. 이들의 집인 논을 지키게 해 달라.
하나. 논이 주는 아름다움과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며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하나. 우리에게는 미래세대에게 비옥하고 생산적인 농지를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하나. 우리는 논에서 일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 
하나.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역의 기후에 맞는 쌀농사를 지으면서 농부로서 자립하고 싶다.
하나. 우리는 벼농사와 함께 전해지는 마을공동체 문화와 소중한 전통적 기술을 지키고 싶다.

우리는 소농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금의 현실을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누리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농사를 지을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풀무전공부 학생들을 대표해서, 이예이, 전수주, 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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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신지요?  올 해 거둔 햅쌀을 나눠먹는 이웃들에게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문철은 올 해로 네번째 논농사를 지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평생 해마다 논농사를 짓는다 해도 일년에 한 번씩 뿐이니 서른 번은 채울 수 있을까요? 모를 일이겠지요^^ 어쨌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나아지고 익숙해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잘 익은 벼일수록 고개를 숙이듯, 세월이 흐를수록 자연 앞에서 경외감과 겸손함이 깊어지는 농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논농사는 이렇게 지었습니다. 

    4월에는 소금물 비중으로 가려낸 튼실한 볍씨를, 뜨거운 물에 소독하고, 찬물에서 싹을 틔워 모판에 뿌렸습니다. 볍씨를 고르는 일부터 모를 키우는 일까지는 제가 다녔던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큰 신세를 졌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논에는 유박으로 거름을 내고, 경운기 쟁기로 땅을 갈아엎었습니다. 


    5월, 못자리에서 모가 자라는 동안 부지런히 모심을 준비를 했습니다. 옆 동네 산들이 아빠가 논두렁조성기로 논둑을 발라주고, 제가 손으로 한번 더 만져서 반듯하고 높게 논둑을 다졌습니다. 써레질과 번지는 풀무전공부 장샘과 문샘이 도와주셨습니다. 


   6월, 올해도 홍동중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백여명이 한꺼번에 논에 들어와 길다랗게 한 줄로 서서 손모내기를 했습니다. 미리 간격을 알려주는 말뚝을 박아놓아서 그런지 작년과 달리 반듯하게 줄을 잘 맞춰서 모를 심었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했습니다만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고비는 잘 넘겼습니다. 


    7월, 올해도 우렁이를 넣어서 풀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가물어서 물을 충분히 대지 못하고, 쟁기질을 잘못해서 뭍이 드러난 곳에 난 풀은 우렁이로도 어쩔 수 없어서 며칠동안 논에 들어가 손으로 일일이 풀을 뽑아주었습니다. 


    8월, 비가 많이 왔습니다. 벼꽃이 필 무렵에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이 심해서 마음을 많이 졸였더랬지요. 비가 안 오는 틈틈이 논둑에 자란 풀을 베 주었습니다. 여러차례 큰 비에 앞가슴(아래 논둑)은 무사했지만, 어덕(위엣 논둑)은 좀 많이 헐었습니다. 그래도 크게 허물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었습니다. 


    9월에는 비가 적게 오고, 볕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결실을 알차게 맺을 수 있었습니다. 


    10월, 추수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풀무전공부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벼를 말리는 것은 작년과 달리 도로 길 위에다 펴서 널었습니다. 비용도 줄일 겸, 석유도 아낄 겸 3박 4일 동안 도로위에 펴 널고 돌보았습니다. 


    11월, 쌀주문을 받고, 정리가 되면 이 편지와 함께 쌀을 찧어서 보내 드릴려고 합니다. 현미와 쌀눈이 남아있는 백미(6~7분도 정도)로 도정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여러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한 해 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여럿이 함께, 태양과 바람의 나라에서 말이지요.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홍순관님이 부르신 “쌀 한 톨의 무게”라는 노래를 꼭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여름이네 농사일기 블로그(http://sonong.tistory.com/156)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농부가 나누는 쌀입니다만, 아무쪼록 귀하게 여겨주시기를,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여기 블로그와 트윗에 올렸던 사진들과 미공개한 사진도 몇 개 찾아서 올려놓겠습니다.

2012.04.26 비둘기 앞가슴처럼 봉긋해진, 싹이 튼 또는 이제 곧 싹이 틀려고 하는 볍씨들.


2012.05.20 쟁기질 합니다. 하루에 다하려면 몸도, 경운기도 힘들어서 서너시간씩 이삼일에 걸쳐서 논을 갈아엎었습니다.


2012.05.21 오후내내 쟁기질로 논을 갈아 엎고 있는데 멀리서 아내가 손을 흔들며 걸어오는게 아닌가? 마실 물도 떨어져간터라 내심 아내가 온다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을 속으로 잠깐 하기는 했지만 정말로 올 줄이야! 그것도 시원한 냉수와 설탕에 재서 얼려둔 딸기도 함께 가지고 왔다. 몸은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힘들지만 시원하고 달콤한 딸기를 받아 먹는 이 순간만큼은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아. 이 맛에 산다. 고마워, 아내야~


2012.05.25 "논두렁한번 빤뜨시 잘 만졌네" 아랫쪽 논에서 일하시던 할배가 지나가시면서 한마디 하고 가신 말씀에 적지않은 위로를 받았다. 은근히 뿌듯하고 고마웠다.


2012.05.31 예쁘게 잘자라 주어 고맙다. 내일 넓은 논으로 이사가자꾸나.


2012.05.31 내일은 모내기하는날, 오늘은 결혼기념일. 농사짓고 살 줄 알았으면 농한기에 결혼식을 올렸을텐뎅... 해마다 아내에게 미안할따름.


2012.06.01 오늘은 모내기 하는 날! 논에 모를 심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더 즐거운 것은 아이들을 논에 심는 일^^ 얘들아, 모들아 부디 지금 여기에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다오~


2012.06.01 모내기를 끝으로 잠시나마 숨돌릴 틈이 생길 것 같다. 뜬모정도는 껌이지! 아 정말이지 살 것 같다. 휴...


2012.06.30 올해는 줄이 제법 가지런~ 합니다^^


2012.07.10 논둑을 반듯하게 만져놓으면 풀깍기가 아주 편하다. 5년전 첫 논농사를 지을때 울퉁불퉁하게 만졌다가 고생해보고 얻은 가르침^^


2012.07.21 사마구 없다~ ㅋㅋ


2010.07.21 여름논의 쌀초록!


2012.08.19 벼 꽃!


2012.08.26 이삭이 많이 올라왔다. 이제부터는 튼실하게 알곡을 채워주렴.


2012.08.28 쓰러지지않고 질기게 버텨주어 고맙다. 오늘밤도 힘내줘!


2012.09.16 이삭은 점점 고개를 숙여갑니다. 고맙다.


2012.09.19 아침 7시 41분, 논 풍경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2012.10.05 가을 논의 누~런 색이 참 곱다.


2012.10.12 (우리논 말고) 갓골논에서 만난 아이들. 전면사진은 공개불가^^


2012.10.23 추수합니다. 볏짚은 내년을 위해 잘게 썰어 넣었습니다.


2012.10.23 텅 빈 논. 아니 꽉 찬 논.


2012.10.24 바심한 벼를 큰 길에 펴널었다. 태양과 바람의 나라가 나락위에 임했다. 좋다! 고맙고 감사하다!!



+ 쌀주문아래 글에서 해주세요http://sonong.tistory.com/251
▷▶주문을 마감합니다. 고맙습니다. 맛있게 건강하게 꼭꼭 씹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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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혜성 2012.11.05 08:36

    이번 해도 눈물나게 감동적인 편지네요 ㅠ 문철농부님 수고 많았어요 더욱 겸허해지고 더욱 담대해졌겠지요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그 사랑에 더욱 반응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은혜의 통로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혜련 2012.11.09 16:53

    우와~ 수고하셨어요!
    잘 하셨어요!
    짝짝짝짝짝!! ^^



    평안하신지요? 올 해 거둔 햅쌀을 나눠먹는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겸, 한 해 동안 농사지은 이야기도 전할 겸 해서 짧게나마 편지를 적어봅니다. 올 해 논농사는 학교에서 지어본 논농사에 이어 세번째 논농사랍니다. 그런데 지난해 겨울에 처음으로 마련한 제 논에서 지은 첫 논농사인지라 저와 저희 가족에게는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4월에는 소금물 비중으로 가려낸 튼실한 볍씨를 모판에 뿌렸습니다. 그리고나서 모판을 못자리 논에 옮겨와 모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볍씨를 고르는 일부터 모를 키우는 일까지는 제가 다녔던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큰 신세를 졌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논에다가는 거름을 내고, 쟁기로 갈아엎었습니다. 

    5월, 못자리에서는 어린모가 아직 다 가시지 않은 이른 봄 추위를 견디며 튼튼하게 자랐습니다. 6월 초에는 모내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부지런히 모심을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논에 물을 깊이 대기 위해서 논두렁을 높게 바르고, 논에 물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풀부전공부 심재원 선배의 트랙터를 빌려서 논을 써려두었습니다. 

    6월에는 논을 평평하게 만들어서 모심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는 홍동중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백 여명이 제 논에 들어와 길다랗게 한 줄로 서서 손모내기를 했습니다. 갈매기가 날아가는 것처럼 줄이 좀 삐뚤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성들여서 일일이 손으로 아주 잘 심어주었습니다. 

    7월에는 비가 오랫동안 참 많이도 왔습니다. 그래서 물이 타넘어가던 논둑 한 켠이 조금 허물어지기도 했었지요. 원래 7월 중순까지는 논김매기가 한창이어야 하는데, 전공부 동기인 샘이아빠가 가져다 준 우렁이가 논 풀을 잘 다스려 준 덕분에 고생을 많이 덜 했습니다. 

    8월에도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비가 안오는 틈틈이 논둑에 자란 풀들을 베주었습니다. 보통은 중순즘에 벼꽃이 피는데, 올 해는 한 주 더 늦게 벼꽃이 피었습니다. 올 봄에 많이 추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9월에는 비가 적게 오고, 볕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치 길고 길었던 여름장마를 보상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 덕분에 결실을 알차게 맺을 수 있었습니다. 논을 살피러 나갔을 때, 거미가 집을 짓는 모습을 보거나, 사마귀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었습니다. 

    10월, 추수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풀무전공부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벼를 말리는 것은 이웃집 최범노아저씨께서 도와주셨습니다. 

    11월, 드디어 쌀을 찧었습니다. 현미와 쌀눈이 남아있는 백미(6~7분도 정도)로 도정을 했습니다. 수확량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고맙게도 수율(도정량/수확량)이 참 좋았습니다. 결실을 잘 맺어서 쭉정이나 덜 익은 쌀이 매우 적었다는 뜻이랍니다. 

    편지를 쓰면서 한 해를 길게 돌아보니, 여러 이웃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한 해 논농사를 다 지을 수 있었나 싶습니다. 비바람과 햇살의 도움이야 또한 말할 것도 없겠구요. 정말이지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홍순관님이 부르신 “쌀 한 톨의 무게”라는 노래를 꼭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여름이네 농사일기 블로그(http://sonong.tistory.com/156)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농부가 나누는 쌀입니다만, 아무쪼록 귀하게 여겨주시기를,
맛잇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겨울을 앞두고, 최문철+수영+여름+여울 드림


4월 21일. 거름 내고, 논 갈아엎기.


5월 2일. 논두렁 바르기. 문샘이 논두렁 조성기로 한번 발라주시고, 문철이 삽으로 한번 더 쌓아올림.


5월 27일. 물대고 첫번째 써레질. 내년에는 좀 더 일찍 해서 두번째 써레질까지 논풀을 키워봤으면 좋겠다.


6월 2일. 두번째 써레질과 번지(논을 평평하게 만들기)


6월 3일. 모판 옮겨놓기. 모심을 준비 완료!


잘 자라준 어린 모들.


6월 4일. 모 반, 사람 반. 모내기 시작~


못줄에 있는 빨간 꽃 아래에 두세개씩만 꽂거라~ 얘들아! 못줄넘어간다~


내년을 위해 모판씻기


6월 13일. 모내고 9일째,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아가는 중.


6월 24일. 그 사이 색이 많이 짙어졌다.


7월 2일. 논뚝 풀깍기.


8월 23일. 벼 이삭이 올라오고, 벼꽃이 필 무렵.


새끼를 많이 쳐서 가지가 많이 벌었다.


벼꽃!


해질녘 풍경




8월 30일. 벼이삭이 많이 올라와서 논의 색이 또 한번 바뀌었다.


논에 물대기.


9월 2일. 늦은오후의 논.


사마귀, 해로운 벌레들을 잡아주는 고마운 일꾼.


알이 차기 시작하자, 고개를 숙이는 이삭들.


요렇게 알이 차오르는 중.


벼 이삭.


곱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


9월 21일. 아침이슬이 맺친 논 풍경.


알이 딱딱하게 차오른 벼이삭. 빛깔이 참 좋다.


10월 27일. 벼바심(추수) 하는 날. 콤바인이 들어가도록 입구를 베 놓았다.


벼바심하는 풍경을 바라보는 아내와 딸.


전공부 문샘과 1학년 후배들.


가을햇살이 곱게 물든 벼이삭. 하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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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장원 2011.11.15 19:42

    한 해 벼농사를 잘 보여주네.
    멋있고 훌륭해.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17 15:54 신고

      네. 오빠 고맙습니다.
      이번에 넘 적극적으로 쌀 판매에 나서주셔서 감사감사해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혜련 2011.11.16 00:04

    우와~ 멋져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짝짝짝!!
    저희는 오늘, 내년에는 여름이네 꼭 놀러가자고 얘기했는데요,
    언제 놀러가는 게 좋을까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답니다.
    남편은 여름이네니까 여름에 놀러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ㅅ-;;
    저는 농한기에 가야 한다, 농번기에 가면 민폐다,
    설령 도움을 주려 한들, 우리가 무슨 도움이 되겠냐~~라고 했지만
    비전 다온이는 자기들이 열심히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장담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온이가 슬그머니 "엄마, 공이가 무거워요? 제가 못들어요?"
    하고 묻던데요.. 아마도 자기가 절구공이로 뭘 찧어야 한다고 생각한 듯 싶어요 ㅎㅎ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17 15:57 신고

      어느때건 좋지만... 농부를 좋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는 농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여름이나 가을이 좋을거 같아요. 비전, 다온이는 풀 뽑는 일도 잘 할 것 같으니, 와서 함께 풀뽑기 하면 좋을거 같고요~ㅋㅋ
      큰 도움이 아니라도 눈으로 보고 이야기 나누고 함께 마음을 나누면 저희에게 큰 힘이 되지요.
      언제라도 오시라요~ ^^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진광 2011.11.16 12:43

    비가 많이 와서 걱정 많이 했는데,
    하나님께서 9월에 바짝 해를 주셨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ㅠㅠ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17 15:59 신고

      네. 학교선배님이시죠?^^
      이번 논농사가 잘 되지 않았냐고 엄니께 여쭤보았더니.. 엄니 말씀이 '네가 지었냐? 하나님이 해주신것이지!'라고 정답을 말씀해주셨답니다. ㅋㅋ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작은 것뿐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게 농사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인것 같아요.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 2011.11.16 13:28

    이렇게 농사짓는 거구나.
    나도 홍순관 씨 왠만한 cd는 다 있거든. 다시 한번 노래 들어봐야겠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17 16:00 신고

      언니~ 저도 오래간만에 아침에 다시 들어보았답니다.
      홍순관씨는 농부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노래를 만들었을까 다시한번 감탄했지요^^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unismom 2011.11.16 23:07

    와~~~ 예술이다 ㅜㅜ
    문철형제 정말 수고 많았어요. 탄성이 멈추질 않아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요고이 바로 햅쌀밥! 아빠엄마가 손수 지은 햅쌀밥!


생선까스와 햅쌀밥! (밥에 기름 뿌린 것 아님^^)



부모는 아이 입으로 뭐가 들어가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하지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손수 농사지은 쌀로 밥을 해 먹이니, 그 기분이 오죽하겠습니까?
참말로 오묘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말이지, 살 맛 납니다!



+ 여름이네 햅쌀맛이 궁금하세요? 그러면 <여름이네 첫번째 햅쌀이 나왔습니다.>를 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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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장원 2011.11.07 13:46

    여울이 꼭 지인이 닮았다... ㅋㅋ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혜련 2011.11.07 16:56

    우와아~~ 밥에 윤기가 자르르~~ 하네요!! ^^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재경 2011.11.09 10:43

    여울이 저렇게나 많이 컸네... 에구.. 귀여워라... 여름이 만큼 귀엽네.. 결혼식 땜에 서울간다고? 잘지내는거 보니 보기 좋다.. 난 요즘 울 유진 어떻게 키워야하나..... 걱정이 심히 많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09 19:40 신고

      언니. 언니~
      안그래도 언니를 기억하고 있었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농한기에 경주가서 한번 뵈면 좋을텐데! 아님... 언니가 놀러와요!! ^^
      저도 여름이, 여울이 어떻게 키워야 하나 고민(언니의 고민과는 깊이와 넓이가 다르겠지만..)이 많은데, 우리 만나서 토론해봅시다요~ 유진이도 궁금하네요.


   이 움직이는 그림은 문철이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에서 2009년 한 해동안 논농사 실습과제를 진행하면서 기록한 사진을 홍순관님의 노래와 함께 엮은 것입니다.

문철이 농사지은 논은 홍동면 운월리 갓골에 있는 논 중에서 오른쪽 물잡이논과 수렁논이었습니다. 논농사의 일년 과정을 온 몸으로 겪어보는 것과 더불어 '깊은 물대기', '논생물이 다양해지도록 농사짓기', '태양광전지판과 둠벙을 이용해서 물대기', '마을아이들과 농사짓기'도 함께 실험해 본 중요한 논농사 주제들이었습니다. 이 주제들에 대한 자료는 아래 글에서 따로 정리해서 올려두겠습니다.

사진과 함께 한 노래는 <춤추는 평화>음반에서, 홍순관님이 노래한 '조율'과 '쌀 한 톨의 무게'입니다. 함께 애쓰고 수고한 풀무전공부 식구들과 음원사용을 허락해주신 홍순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쌀 한 톨의 무게_홍순관

쌀 한 톨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내 손바닥에 올려놓고 무게를 잰다.
바람과 천둥과 비와 햇살과 외로운 별빛도 그 안에 스몄네.
농부의 새벽도 그 안에 숨었네.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들었네.
버려진 쌀 한 톨 우주의 무게를 쌀 한 톨의 무게를 재어본다.
세상의 노래가 그 안에 울리네.
쌀 한 톨의 무게는 생명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평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농부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우주의 무게.


_ 2009년 11월 16일 논농사 과제발표 자료, 풀무생태농업전공부 2008 최문철
_ <춤추는 평화>음반에서, 조율, 쌀 한 톨의 무게_홍순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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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울 2011.06.12 23:04 신고

    새로 시작한 논농사를 기념해서 2년만에 뒤늦게 올립니다^^ _문철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unismom 2011.06.14 13:20

    좋아여~~~^^
    얼마전 홍순관님의 라이브를 들어선지 ㅎㅎ더욱 이 흥이 친밀하고 큰 수고하는 문철과 농부님들의 고단함이 감사의 노래로 다가오네요. 이 영상 퍼가도 될라나요? 요즘 농부님들은~ 이라는 제목으로 게시하고 싶네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06.15 09:06 신고

      목자님~ 오래간만 이예요. ^^
      퍼가도 될거 같아요. ㅋㅋ
      홍순관님 정말 넘 좋지요. 지난주 나가수에 JK김동욱이 같은 노래를 불렀는데... 홍순관님의 노래가 저는 더 맘에 와닿더라고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혜련 2011.06.14 22:21

    ㅎㅎㅎ 저희 아이들은 오로지 '문철이 삼촌 어딨어요?'만 하네요 ㅋㅋㅋ


    논생물 다양성을 살리는 유기벼농사짓기(이나바씨) 방식과 지난 2008년 풀무학교 전공부 1학년 과정에서 경험했던 논농사 경험을 되살려, 물잡이논 오른쪽과 수렁논 오른쪽을 맡아 한 해동안 논농사를 지었다. 물깊이와 쌀겨를 활용해서 논풀을 줄이고, 손과 손도구로 논김을 매는 것이 주요 방식이었다. 한 해동안 추청을 유기재배하면서 논농사 실습활동과 논의 상태를 일지와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해를 갈무리하는 활동사진을 엮었다. 그리고 나중을 위해 작년에 세웠던 논농사 계획서를 수정해서 한 해동안의 논농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으려고 한다. 벼 유기재배와 함께 논농사에서 중점을 둔 사항은 논생물 다양성 / 논농사와 생태교육 /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논농사 세가지였다.



    논농사와 생태교육 과제는 우선 갓골생태농업연구소에서 지역의 어린이집/초중고/전공부 학생을 대상으로 논생물다양성조사를 통해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논배미팀에 참여해서 이소영 연구원, 김시용 선생님, 배지현 선생님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행했다. 아울러 전공부에서 주관하는 아이들과 함께 볍씨파종하기, 모내기, 벼베기 등의 행사를 맡아 진행하였다. 한시적으로는 고양민우회와 풀무생협이 마련한 볍씨학교에 농부선생님으로 참여하거나, 어린이 생태귀농학교에서 김시용 선생님과 함께 논생물조사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기도 하였다. 논농사를 시작하기전에, 아이들이 논에 접근하기 쉽고 안전한 환경 만들기위해 수렁논으로 넘어오는 길목에 다리를 새로 놓고, 둠벙 옆에 간단한 안전띠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21 / 코오롱어린이집, 갓골어린이집 아이들과 볍씨파종
 5월 7일 / 볍씨학교(고양민우회와 풀무생협) / 원당초등학교 4학년 1,2,3반
 5월 11일 / 수렁논으로 넘어오는 나무다리 새로 놓기, 둠벙 옆에 안전끈 설치하기
 5월 13일 / 갓골어린이집 1차 논생물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갓골 실지렁이논 / 갓골어린이집 열매반 32명
 5월 20일 / 풀무전공부 2차 논생물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문당리 하늬논, 갓골논 / 전공부 2학년 11명
 5월 22일 / 홍동초등학교 1차 논생물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실지렁이논, 수렁논 / 홍동초 3,4학년 39명
 5월 29일 / 코오롱어린이집, 갓골어린이집 아이들과 모내기 / 갓골 수렁논
 6월 1일 / 홍동초등학교 5,6학년, 과천자유학교 9학년 모내기 / 갓골 자운영논
 6월 24일 / 갓골어린이집 2차 논생물 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갓골논 / 갓골어린이집 열매반 32명
 6월 20일 / 홍동초등학교 2차 논생물 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갓골논 / 홍동초등학교 3-4학년 39명
 7월 28일 / 어린이 생태귀농학교 논생물 조사와 생태교육 / 문당리 / 생태귀농학교 참가자 자녀들
 10월 21일 / 코오롱어린이집 벼베기 / 갓골 수렁논
 10월 22일 / 갓골어린이집 벼베기 / 갓골 수렁논

    한번은 논생물조사와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미난 표정으로 두꺼비 올챙이를 발로 비비는 아이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 순간 올챙이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논생물조사를 하면서 생태교육을 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회의가 들었다. 그 나이 또래가 으례히 그럴 때라고 하지만, 과연 그런 아이들에게 생명을 대하는 마음과 자세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해졌다. 얼마 후 논둑의 풀을 사정없이 깍아내면서 한번 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논생물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아이들에게 생명을 대하는 바른 마음과 자세를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자비하게 풀을 깍아버려도 괞찮은가하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의문이 다시 발판이 되어 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생명을 대하는 바른 마음과 자세를 전해줄 수 있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우연히 <핸드메이드 라이프>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다. '아이들은 생동감 있으면서 건강하고 호기심 많은 창의적인 어른들을 자주 접하는게 좋다. 그런 점에서 어른과의 대화는 아이에게 귀중한 배움이 된다' (p218) 그렇다. 어떤 방식을 고안해서 생명에 대한 마음과 자세를 가르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논둑 풀을 깍아야 할 지 끊임없이 되묻고 또묻는 어른, 생명을 어떻게 여기고 대해야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어른이 되는 것이었다. 생명을 소중하게 대하는 어른과의 자연스런 만남과 대화가 생명의 소중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오롱어린이집 아이들은 올해 처음으로 볍씨를 파종하고, 모내기와 벼베기를 함께 했다. 모내기하는 날, 아이들은 진흙 뻘밭 같은 논에 들어오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낯설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면에 이와는 대조적으로 갓골어린이집 아이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논에 들어와서 줄줄이 모내기를 여러 줄을 하고 돌아갔다. 단순하게 일반화시켜서 비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두가지 다른 모습은 몇가지 차이점에서 비롯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갓골어린이집 아이들은 모내기 2주전에 이미 논생물조사를 하면서 논에 들어와 흙탕물 속에서 뒹굴다간 경험이 있었다. 그러니 무서울 일이 없었다. 아울러 6~7세반 언니들이 논에 들어가 모내기하는 것을 3~4세 반 아이들도 논둑에 나와 앉아 구경하면서, 모내기를 낯설지 않은 일로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배움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멀리서부터 손 흔들며 인사할만큼 낯익은 얼굴의 털보선생님, 이미 알고있는 동네아저씨라는 관계가 모내기행사를 일회적인 체험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농사일을 몸에 배이게 하는 과정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과 관계를 바탕으로 빚어진 자연스러운 만남이야말로 자연과 농업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진짜 공부를 가능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논에서 일하고 공부할 때 중요하게 물어보는 것은 "농사는 누가 짓나요? 벼들은 어떻게 이만큼 자랐나요?" 등의 질문이다. 아이들에게 농사는 사람이 혼자서 짓는 것이 아니라 바람과 햇볕과 비와 논생물들과 함께, 다시말해서 사람이 자연과 하나님과 함께 농사짓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서였다. "농약과 제초제를 뿌리면 논에 이렇게 많은 생물들이 살 수 있을까?"도 물어본다. 아이들은 논에서 논생물들이 더 이상 잘 살 수 없다면, 그 논에서 나온 쌀을 먹고 사는 사람도 당연히 잘 살 수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한다. 특히 지역의 아이들에게는 "농사를 짓고 있는 여러분의 부모님과 이웃 아줌마, 아저씨들은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한다. 농사를 짓는 일이 부끄러운 일, 힘들기만 한 일이 아니라 의미있고 보람있는, 정말 자랑스러워할만한 멋진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이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물댄 논에서 놀기: 써레질과 논둑바르기

전공부 동기들과 논생물 조사

어린이집 아이들과 볍씨파종

볍씨학교_고양시 원당초등학교

둠벙가에 안전로프

어린이집 아이들과 모내기

어린이집 아이들과 추수하기

초등학교 아이들과 추수하기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논농사 과제는 솔라셀과 DC펌프를 이용해서 농업용 전기와 양수기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으로 둠벙의 물을 뿜어 올리는 방식을 구현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풍력을 사용해서 물을 뿜어올리는 등 인력과 풍력/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농기구를 더 만들어보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논안에 김매는데 쓰려고 쇠침을 박은 밀차만 하나 더 만들어보았다. 솔라셀과 DC펌프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 기존에 논에서 사용하는 양수기 스펙
 - LG PU-761M 전기우물펌프: 220V / 1,400W / 250L/min / 50mm 토출관
 - LG PD-401M 전기펌프: 220V / 400W / 150L/min / 50mm 토출관

* DC 24V 대형수중밧데리펌프 스펙
모델명:DPW-120 대형 / 가격: 79,000원(실제로는 공장에서 5만원에 구입) / 제조사: 대화펌프 / 중량: 2.8kg
전압 24V / 전류 8A / 출력: 190W / 구경: 25A(mm) / 최고양정(압상): 9M / 최대유량(토출량): 120LPM(L/min)

* 학교에 있는 솔라셀 스펙: Model: SM-50M
P max 50W / V OC 21.49V 개방전압 / I SC 3.36A  단락전류 / V MP 16.85V / I MP 3.09A / weight 6.2kg
Length 1007mm / Width 457mm / depth 50mm / Max. Sys. Oper. Volt 600V / Min. Bypass diode 1F5A

* 솔라셀 구성, 거치대 제작, DC펌프 설치, 솔라셀펌프 운용
1. 솔라셀 구성
 - 솔라셀을 직렬 2개, 병렬 3셋트로 6개 연결: 24V 9A생성(개방시 최대 33.7V,  9.27A 생성)
 - 솔라셀의 실제 최대출력이 스펙상 출력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으므로 펌프와 연결해서 테스트 해야한다.
 - 모터를 구입하고 임시로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솔라셀에 펌프를 연결하지 않은 개방전압 상태일때는
    33V까지 올라가지만, 펌프를 연결하면 24V와 그 이하 수준으로 전기가 발생했다. 모터가 탈 염려가 없다.
 - 실제 논에서 사용해보니 한낮에 최대출력(24V수준)을 발전하고 유량도 넉넉하게 뿜어올렸다.

2. 솔라셀 거치대 제작
 - 솔라셀 설치 최적 태양각도: 현재 위도(북위 36도) + 15도 각도 = 51도
 - 각도를 조절하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2X4 방부목과 경첩을 사용하여 거치대 하나에 솔라셀 2개를 거치하는
    3세트를 제작하였다. 2X4 방부목을 사용하여 무거운 감이 있어 이동시엔 불리하지만, 야외 설치시 안정감이
   있었다.

3. DC펌프 설치
 - 25mm호스 10m를 구입하여 연결했다. 호스길이는 넉넉해서 좋았으나, 솔라셀과 펌프를 연결하는 전기선은
   다른 논이나 다른 장소에서 사용할 것을 고려해서 보다 넉넉한 길이로 만드는 것이 좋았겠다.
 - DC펌프가 수중펌프 방식이므로, 둠벙바닥에 가라앉히지만 진흙바닥과 적절한 유격을 가질 수 있도록 김치
   박스에 줄을 매달고, 그 안에 바닥과 간격을 두어 펌프를 고정하고, 벽돌을 함께 넣어 둠벙에 달아내렸다.

4. 솔라셀펌프 운용
 - 보통 아침에 등교하면서 켜고, 저녁에 집에 가면서 끄고 갔다. 11시~1시 사이가 출력이 가장 좋았다.
 - 아침 저녁으로는 전압이 떨어지고, 출력도 떨어져서 유량도 줄어들었다. 저녁에 미처 솔라셀과 연결한 것을
   해제하지 못해서 자동으로 꺼지고, 아침에 자동으로 켜진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모터에선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 둠벙의 수위가 낮아져서 모터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했다. 두어번 때를 놓쳐서 공회전을 한 적
   이 있었지만, 다행히 모터에선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수확 전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필요한 만큼 모터펌
   프를 잘 사용하였다.

* 경제성 검토
 - 사용한 솔라셀 하나에 70만원, 6개에 420만원+거치대와 DC펌프, 배선재료 등 10만원, 모두 다해서 430만원
 - 솔라셀 가격이 점점 낮아져서 요즘 50W 솔라셀 하나에 26만원, 200W를 생산할 목적으로 4개에 104만원
 - 여기에 거치대와 DC펌프, 배선재료 등 10만원, 모두 다해서 114만원이면 여전히 경제성이 없다!
 - 하지만 수명이 15년 이상이고, 농한기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면 한번 써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 솔라셀 전기관련 용어([출처] 태양광 발전 용어집_산자부)
- 단락 전류 (ISC) ; short-circuit current (ISC): 특정한 온도와 일조 강도에서 단락 조건에 있는 태양전지나 모듈 등 태양광발전 장치의 출력 전류. 단위 면적당 단락 전류를 특별히 Jsc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단위 : A)
- 개방 전압 (Voc) ; open-circuit voltage (Voc): 특정한 온도와 일조 강도에서 부하를 연결하지 않은(개방 상태의)태양광발전 장치 양단에 걸리는 전압. (단위 : V)
- 최대 출력 (Pmax, Pm) ; maximum power (Pmax, Pm):전류-전압 특성에서 전류와 전압의 곱이 최대인 점에서의 태양광발전 장치 출력이다. (단위 : W)
- 최대 출력(동작)전류 (IPmax, IPm): 최대 출력에 해당하는 전류. 즉,최대 출력점의 전류 값. (단위 : A)
- 최대(출력)동작 전압 (VPmax, VPm): 최대 출력에 해당하는 전압. 즉,최대 출력점의 전압 값. (단위 : V)

* 전기관련 기본지식: 직렬, 병렬과 전압, 전류의 관계> 직렬로 연결하면 전압이 세지고, 병렬로 연결하면 전류가 세진다.

태양광전지 연결방식과 출력세기 실험

태양광은 직류라서 늘 +-를 조심!

솔라셀 거치대 제작

직렬, 병렬 연결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해서 전압 V과 전류A 조절

큰 둠벙 옆에 설치.

솔라셀 1/3연결

솔라셀 2/3연결

솔라셀 3/3 모두 연결. 충분한 전압, 넉넉한

둠벙물이 바닥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

논 풀매는 밀차.





_2009. 11. 16. 월요일 논농사과제발표, 풀무생태농업전공부 2008 최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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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d 2015.05.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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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와 공부 | Posted by 여름울 2008.03.06 20:57

논농사수업_01

2008년 3월 6일  논농사수업_01

아래의 내용들은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행간이 비어있을 수 있고, 짜임새있는 완벽한 내용이 아니며, 내용 중에는 간혹 잘못 받아 적은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표시는 저의 생각을 덧붙인 것입니다.

벼농사  vs 논농사?
벼농사는 벼만 키우는 농사를 말합니다. 논농사는 논에 있는 모든 생물을 키우자는 의미입니다. 논에는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자라기 어려운)습지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과목의 이름은 벼농사가 아니라 논농사입니다.

1960년대부터 시작, 90년대에 누누히 없애겠다고 이야기함. 그러나 농민들은 크게 준비를 하지 않음. 그러던 중에 2001년 수매제도가 없어지면서 농민이 직접 쌀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함.

수매제도: 생산량을 확대시키기 위한 정책>전량수매하기 때문에 이익발생 목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비료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남. 비료구매비도 정부가 지원.
수매제도가 없어지면서 생산량에서 미질중심으로 기준이 바뀌게 됨.

그러나 여전히 알피씨(미곡종합처리장, 농협, 정부에서보조)에서 수매함.

쌀의 경우 판매이전에 농민에게 현금-목돈이 돌아가는 특수한 구조.

판매가보다 저가로 수매.
팔면적자_농협은 은행이득으로 적자 메꿈.
2007년 농민인구 7.8%
2020년 농업인구 4% 계획
2015년 면단위에 30대는 1명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

10년안에 시골에는 젊은이가 있느냐 없느냐로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1978년 황새 멸종. 한국, 일본 황새는 텃새 / 러시아, 중국 황새는 철새
황새복원센터 러시아 황새를 들여와 텃새로 길들여 2002년 방사,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황새를 풀어놓을 논이 없음.
백로에 비해 황새는 덩치가 크고, 고기잡는 기술이 떨어진다고 함. 때문에 습지에 사는 생물이 풍성해지지 않으면 황새가 살아남을 수 없음.

그렇다면 유기재배로 가능할까?
유기재배의 경우에도 일년내내 물높이를 유지하지 않거나, 유지하기가 어려움 > 습지를 유지하기가 어려움.

벼농사에서 물이 필요한 이유는 제초를 위해서 입니다.

기계화, 경지정리
다방농사

논의 경우에는 밭과 달리 한번 쉬게 되면 회복하는데 오래걸린다.

일본은 1/3 휴경한다.

관계시설과 지하수.
농촌, 빈지하수 구멍, 오염
논에 전봇대는 대부분 지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임.

향문사 농대교재> 1963년 일본 책을 번역한 것을 여전히 그대로 사용하고 있음.

우리나라에는 농업관련 전문 출판사가 없습니다. 일본에는 농문협이라는 전문 출판사가 있는데, 직원이 아주 많습니다.

이나바씨 - 쌀겨농법 / 후르노씨 오리농법

한국과 일본의 토질차이

물관리, 잡초억제, 영양관리 > 토질

후르노씨, 농사짓는 태도가 아주 훌륭한 사람: 매년 한귀퉁이에 새로운 것을 시도함. 왜해요? 재밌으니까! 논밭전환도 합니다.

이나바시, 고등학교 농업선생님. 주변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연구하게 만듦.

일본방문때 만난사람: 40가지 방법으로 심은 벼. 그것을 또 다 정리함.

옮겨심기: 단시간에 과도한 노동력이 들어감 그러나 잡초억제능력은 탁월함
정부는 직파를 권장함-제초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건답직파와 물댄논 직파

못자리 농사가 벼농사의 반.

태평농법의 경우에는 특별한 조건을 필요로 한다.  몇가지 부정적인 부분도 있음.
이영남씨의 경우에는 직접 농기계를 만들기도 함.

강대인씨 曰 6월 노비, 8월 신선이라고 했습니다.
5,6,7월 노동이 논농사 노동의 80%입니다.

강대인씨, 우리나라에서 벼농사를 제일 잘짓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실용서에 가깝게 책(강대인의 유기농벼농사)을 지었고, 벼의 생리를 잘 아는 농민입니다. 기록을 잘하시는데, 아버지도 기록을 잘하셔서 그 기록을 가지고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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