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전재산을 탈탈 털어 논을 사고, 첨으로 내 땅에서 지은 논농사.
그 일년의 결실을 이제 냠냠 먹으니, 참 맛납니다. 맨날 먹던 밥인데도, 뭔가 남다릅니다.

800평, 네 마지기 논이기 때문에 팔 수 있는 쌀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얼마만큼은 팔아야 내년 농사 밑천이 되기에 조금 내어 놓습니다.

농부 문철이 경운기로 일주일에 걸쳐 논갈고, 손으로 거름내고.
볍씨 고르기, 모판 준비는 전공부와 함께 했고,
모내기는 홍동중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백여명이 총출동해서 3시간만에 손모내기를 마쳤습니다.
김매기는 샘이아빠가 보내준, 착한 우렁이들이 열심히 해주었고.
하나님은 바람, 비, 햇볕을 보내주셨지요.
매일 매일 농부 문철은 논에 가서,
뜬모하고, 물대고 물빼고, 논둑 정리하고, 논둑 풀베고, 가끔 김매고, 
물꼬 터주고, 우리 논 참 예쁘다 이야기 해주고.

추수는 전공부 문샘, 강샘, 학생들이 컴바인을 몰고 와서 해주었습니다.
벼 말리는 것은 이웃 최범로아저씨댁에서 기계를 빌려주셨습니다.

저희가 한 것보다는 이웃들 덕을 더 많이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여~러분 덕에 첫 논농사 잘 지었습니다.
첫 햅쌀밥을 먹습니다. 고맙습니다.

쌀은 두가지 종류입니다.
1. 유기농 백미 (쌀눈이 남아있게, 7분도 정도로 도정합니다. )
2. 유기농 현미 
가격은 20kg 에 8만원입니다.   * 5kg : 24000원.  10kg: 42000원.  (배송비 무료)   
농협 473042-56-020271 최수영

저희집에 도정기가 없고, 오래 보관할 저온창고도 없는 관계로다가... 소량씩 두고두고 팔기 어렵습니다.
햅쌀이고 겨울이라, 3개월정도는 두고 드셔도 밥맛에 변화가 없으니, 가능하면 20kg 씩 주문해주시면 좋고요.
* 쌀 주문은 쌀 종류, 원하는 수량을 적어주세요.
   댓글과 문자로 주문해주세요.      010-이육팔육-3151(수영)       010-사칠오일-4316(문철)
* 배송은 11월 18일 전후로 보낼 것 같습니다. 배송하는 날 문자 보내드릴께요.
▷▶ 오늘 주문하신 것까지 보내드리고요. 주문 마감합니다. 고맙습니다. 


▷ 혹시 유기농쌀이 필요하신 분들은
저희 이웃 농부네 꿈꾸는 작은농부네 또는 샘이네 이야기가 있는 쌀 에서 주문하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하연 2011.11.04 13:07

    하여니네 백미 20kg 부탁드립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장원 2011.11.04 14:21

    마침 쌀 떨어졌는데...
    근데 20kg은 너무 많은데 어쩌지?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04 14:36 신고

      아~ 1인 가족들을 위해.. 5키로, 10키로로도 포장해서 보내드릴께요. 위에 보시면 가격이 있습니다요~
      근디... 담주에 도정해서 보내려면 좀 시간이 걸릴텐데... 쌀이 떨어졌으면 어쩌지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창림 2011.11.04 15:04

    백미로 10kg 부탁해요~주소는 수영씨 문자로 남길께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혜련 2011.11.04 15:13

    우와~ 첫 추수 축하축하드려요!! 여름이네 쌀을 꼭 먹어보고 싶은데, 애기 낳았다고 쌀을 여기 저기서 받아놔서 아무래도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아공~ 아쉬워라 ㅡ,ㅜ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04 15:32 신고

      혜련언니! 고마워요.
      여기저기서 쌀을 보내주셨군요.
      할머니보따리에도 맛보시라고 조금씩 넣어드리려해요! 담주에 갑니다^^ 내년까지 기약하지 말고, 저희쌀받으면 꼭 밥해서 바로 드셔주셔용^^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07 13:46

    비밀댓글입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07 16:40 신고

      장원오빠. 고마워요. 5키로씩 두개 함께 보낼께요.
      근디... 도정해줄 정미소가 이번주는 너무 바쁘시다고 하셔서 ㅠㅜ 담주에 보낼 예정입니다. 보내면서 또 연락할께요. ^^
      쌀 많이 홍보해주시려는 오빠 마음이 넘 고맙습니당!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니즈맘 2011.11.07 14:42

    일단은~ 축하합니다!!!!^0^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07 16:43 신고

      하하! 일단은~ 고맙습니다. 목자님께서 이렇게 짧은 댓글을? ㅋㅋ

      쌀 사주시려고 (쌀 못사주시는 것에 대해) 괜한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되요. 나들목에서 쌀판매+후원행사를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08 15:25

    비밀댓글입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08 16:11 신고

      순연언니 고마워요^^
      쌀은 담주에 보낼께요.
      꿈뜰 컵 많은데ㅋㅋ 택배로 보내긴 어려울 거 같고. 혹시 주문해주시면 담에 서울갈때 가져갈까요? 호호.

      병훈이가 파프리카 잘 먹었다니.. 넘 고맙네요. 병훈이 장난감 또 하나 발견했어요. 담에 만날때 가져다줄께요. ^^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09 12:23

    비밀댓글입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09 19:44 신고

      부열아. 반갑다. 논농사는 첨이라 정말 남다른 기쁨을 누리고 있단다. 멀리 뉴욕에서 이렇게 관심가져주니 넘 고맙네.

      김동호목사님께 보내려니.. 좀 떨리는 구만. ㅋㅋ 다음주에 도정하는대로 보낼께. 앗. 택배로 보내려면 전화번호가 필요하단다. 가능하면 핸드폰번호와 집전화번호도 함께 알려줘. 페북에서 종종 보자~ ^^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류광일 2011.11.17 16:20

    현미 20kg 부탁합니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3리 373-32 선린한의원 054-791-1275 010-2503-6158

    *우체국 택배로 보내주시면 가장 저렴하게 보내실수 있습니다(택배비 \5,000 포함해서 \85,000 송금하겠습니다)
    *요즘 바다날씨가 좋지못해 배의 입출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다음주 월요일(21일)에 발송해주시면 됩니다

    *자연에서 농사를 지으며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저희 가정도 대구에서 살다가 직장관계로 울릉도온지 3년이 지났습니다.여기도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서...하나님의 창조하신 환경을 보면서 많이...자주 놀라기도 하지요^^
    사이버 공간에서지만 인연?을 맺게 되어 반갑고...한번씩 블로거에 들어와 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울릉도 여행올 기회가 있으면 연락주세요~(꼭 1번은 와볼만합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17 16:55 신고

      와~ 류광일선생님. 반갑습니다.
      울릉도에서 저희 쌀을 주문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주문해주신 쌀은 다음주 보낼께요. 어떻게 저희를 아시고 주문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신기하네요. 제 친정이 대구이고, 저희가 다녔던 대학이 포항에 있었고, 남편(문철)이 제일 인상깊게 다녀왔던 곳이 울릉도라... 애들 데리고 꼭 한번 같이 가자고 했던 곳이랍니다. 남편이 20대 후반 어려운 때에 울릉도 여행을 다녀와서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잡았던 것 같아요. 물론 울릉도의 자연도 너무 아름답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쌀로 이어진 작은 인연이지만.. 큰 인연으로 이어가서 울릉도에서 꼭 한번 뵙고 싶네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광일 2011.11.17 17:40

      ㅎㅎㅎ...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라는 사이트 아시나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 어느분이 <귀농한 존경하는 후배 부부의 추수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놓았는데...이걸보고 알게 되었습니다.하나님의 섭리?가 묘합니다^^

      힘들기도 많이 하셧겠지만...자연과 일체가 되어 농사지어시는 모습이 ..음..뭐랄까...하옇던 감동적입니다~
      대구 복현동에서 10여년간 한의원을 경영하다가 폐업하고...... 포항 선린한방병원에 1년간 근무후...3년전 울릉도에 한의원을 개원하면서 들어오게 되었지요.

      언제까지 머물지 모르겠지만...좋은 시간보내고있습니다.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해 주로 친환경 식자재를 구입해서 사용했는데..쌀은 두분이 농사지은걸로 이용하면 될것같습니다(1년간 지속적으로는 힘들겠지요?)

      선생님 부부와 아이들..언젠가는 한번 보고싶네요...잘 지내시고 건강하세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cosmoslike 2011.11.18 15:01 신고

      아하... 그렇군요.
      세 아들을 키우고 계신 박혜성 목자님 (서울에서 함께 교회다닌 언니예요)께서 소개해주셨군요. 저흰 벌써 귀농 4년차에 접어드니... 도시 쪽 인맥도 많지 않고, 또 농산물 나올때 사라고 연락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박혜성 목자님께서 많이 알려주시고, 연결해주시곤 한답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먼 발치에서 정말 좋은 곳이다 생각만 하고 있지요. 아직 애들이 어린이집 다니고, 시골이라 학원도 없으니 별 생각이 없지요. ㅋㅋ

      쌀은 월요일에 보낼께요. 윗 글에도 썼지만, 저흰 저온창고가 없기 때문에 다음 추수까지 두고 먹거나 파는 건 어렵고요. 여름오기 전까지 저희 먹을것만 남기고 최대한 빨리 판매를 하려 한답니다. ^^;; 고맙습니다.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류광일 2011.11.18 15:37

    감사~ 월요일에 보내실때 10kg*2개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집 쌀독이 작아서.....


    논생물 다양성을 살리는 유기벼농사짓기(이나바씨) 방식과 지난 2008년 풀무학교 전공부 1학년 과정에서 경험했던 논농사 경험을 되살려, 물잡이논 오른쪽과 수렁논 오른쪽을 맡아 한 해동안 논농사를 지었다. 물깊이와 쌀겨를 활용해서 논풀을 줄이고, 손과 손도구로 논김을 매는 것이 주요 방식이었다. 한 해동안 추청을 유기재배하면서 논농사 실습활동과 논의 상태를 일지와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해를 갈무리하는 활동사진을 엮었다. 그리고 나중을 위해 작년에 세웠던 논농사 계획서를 수정해서 한 해동안의 논농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으려고 한다. 벼 유기재배와 함께 논농사에서 중점을 둔 사항은 논생물 다양성 / 논농사와 생태교육 /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논농사 세가지였다.



    논농사와 생태교육 과제는 우선 갓골생태농업연구소에서 지역의 어린이집/초중고/전공부 학생을 대상으로 논생물다양성조사를 통해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논배미팀에 참여해서 이소영 연구원, 김시용 선생님, 배지현 선생님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행했다. 아울러 전공부에서 주관하는 아이들과 함께 볍씨파종하기, 모내기, 벼베기 등의 행사를 맡아 진행하였다. 한시적으로는 고양민우회와 풀무생협이 마련한 볍씨학교에 농부선생님으로 참여하거나, 어린이 생태귀농학교에서 김시용 선생님과 함께 논생물조사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기도 하였다. 논농사를 시작하기전에, 아이들이 논에 접근하기 쉽고 안전한 환경 만들기위해 수렁논으로 넘어오는 길목에 다리를 새로 놓고, 둠벙 옆에 간단한 안전띠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21 / 코오롱어린이집, 갓골어린이집 아이들과 볍씨파종
 5월 7일 / 볍씨학교(고양민우회와 풀무생협) / 원당초등학교 4학년 1,2,3반
 5월 11일 / 수렁논으로 넘어오는 나무다리 새로 놓기, 둠벙 옆에 안전끈 설치하기
 5월 13일 / 갓골어린이집 1차 논생물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갓골 실지렁이논 / 갓골어린이집 열매반 32명
 5월 20일 / 풀무전공부 2차 논생물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문당리 하늬논, 갓골논 / 전공부 2학년 11명
 5월 22일 / 홍동초등학교 1차 논생물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실지렁이논, 수렁논 / 홍동초 3,4학년 39명
 5월 29일 / 코오롱어린이집, 갓골어린이집 아이들과 모내기 / 갓골 수렁논
 6월 1일 / 홍동초등학교 5,6학년, 과천자유학교 9학년 모내기 / 갓골 자운영논
 6월 24일 / 갓골어린이집 2차 논생물 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갓골논 / 갓골어린이집 열매반 32명
 6월 20일 / 홍동초등학교 2차 논생물 조사와 생태교육(논배미) / 갓골논 / 홍동초등학교 3-4학년 39명
 7월 28일 / 어린이 생태귀농학교 논생물 조사와 생태교육 / 문당리 / 생태귀농학교 참가자 자녀들
 10월 21일 / 코오롱어린이집 벼베기 / 갓골 수렁논
 10월 22일 / 갓골어린이집 벼베기 / 갓골 수렁논

    한번은 논생물조사와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미난 표정으로 두꺼비 올챙이를 발로 비비는 아이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 순간 올챙이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논생물조사를 하면서 생태교육을 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회의가 들었다. 그 나이 또래가 으례히 그럴 때라고 하지만, 과연 그런 아이들에게 생명을 대하는 마음과 자세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해졌다. 얼마 후 논둑의 풀을 사정없이 깍아내면서 한번 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논생물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아이들에게 생명을 대하는 바른 마음과 자세를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자비하게 풀을 깍아버려도 괞찮은가하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의문이 다시 발판이 되어 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생명을 대하는 바른 마음과 자세를 전해줄 수 있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우연히 <핸드메이드 라이프>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다. '아이들은 생동감 있으면서 건강하고 호기심 많은 창의적인 어른들을 자주 접하는게 좋다. 그런 점에서 어른과의 대화는 아이에게 귀중한 배움이 된다' (p218) 그렇다. 어떤 방식을 고안해서 생명에 대한 마음과 자세를 가르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논둑 풀을 깍아야 할 지 끊임없이 되묻고 또묻는 어른, 생명을 어떻게 여기고 대해야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어른이 되는 것이었다. 생명을 소중하게 대하는 어른과의 자연스런 만남과 대화가 생명의 소중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오롱어린이집 아이들은 올해 처음으로 볍씨를 파종하고, 모내기와 벼베기를 함께 했다. 모내기하는 날, 아이들은 진흙 뻘밭 같은 논에 들어오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낯설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면에 이와는 대조적으로 갓골어린이집 아이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논에 들어와서 줄줄이 모내기를 여러 줄을 하고 돌아갔다. 단순하게 일반화시켜서 비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두가지 다른 모습은 몇가지 차이점에서 비롯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갓골어린이집 아이들은 모내기 2주전에 이미 논생물조사를 하면서 논에 들어와 흙탕물 속에서 뒹굴다간 경험이 있었다. 그러니 무서울 일이 없었다. 아울러 6~7세반 언니들이 논에 들어가 모내기하는 것을 3~4세 반 아이들도 논둑에 나와 앉아 구경하면서, 모내기를 낯설지 않은 일로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배움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멀리서부터 손 흔들며 인사할만큼 낯익은 얼굴의 털보선생님, 이미 알고있는 동네아저씨라는 관계가 모내기행사를 일회적인 체험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농사일을 몸에 배이게 하는 과정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과 관계를 바탕으로 빚어진 자연스러운 만남이야말로 자연과 농업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진짜 공부를 가능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논에서 일하고 공부할 때 중요하게 물어보는 것은 "농사는 누가 짓나요? 벼들은 어떻게 이만큼 자랐나요?" 등의 질문이다. 아이들에게 농사는 사람이 혼자서 짓는 것이 아니라 바람과 햇볕과 비와 논생물들과 함께, 다시말해서 사람이 자연과 하나님과 함께 농사짓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서였다. "농약과 제초제를 뿌리면 논에 이렇게 많은 생물들이 살 수 있을까?"도 물어본다. 아이들은 논에서 논생물들이 더 이상 잘 살 수 없다면, 그 논에서 나온 쌀을 먹고 사는 사람도 당연히 잘 살 수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한다. 특히 지역의 아이들에게는 "농사를 짓고 있는 여러분의 부모님과 이웃 아줌마, 아저씨들은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한다. 농사를 짓는 일이 부끄러운 일, 힘들기만 한 일이 아니라 의미있고 보람있는, 정말 자랑스러워할만한 멋진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이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물댄 논에서 놀기: 써레질과 논둑바르기

전공부 동기들과 논생물 조사

어린이집 아이들과 볍씨파종

볍씨학교_고양시 원당초등학교

둠벙가에 안전로프

어린이집 아이들과 모내기

어린이집 아이들과 추수하기

초등학교 아이들과 추수하기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논농사 과제는 솔라셀과 DC펌프를 이용해서 농업용 전기와 양수기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으로 둠벙의 물을 뿜어 올리는 방식을 구현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풍력을 사용해서 물을 뿜어올리는 등 인력과 풍력/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농기구를 더 만들어보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논안에 김매는데 쓰려고 쇠침을 박은 밀차만 하나 더 만들어보았다. 솔라셀과 DC펌프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 기존에 논에서 사용하는 양수기 스펙
 - LG PU-761M 전기우물펌프: 220V / 1,400W / 250L/min / 50mm 토출관
 - LG PD-401M 전기펌프: 220V / 400W / 150L/min / 50mm 토출관

* DC 24V 대형수중밧데리펌프 스펙
모델명:DPW-120 대형 / 가격: 79,000원(실제로는 공장에서 5만원에 구입) / 제조사: 대화펌프 / 중량: 2.8kg
전압 24V / 전류 8A / 출력: 190W / 구경: 25A(mm) / 최고양정(압상): 9M / 최대유량(토출량): 120LPM(L/min)

* 학교에 있는 솔라셀 스펙: Model: SM-50M
P max 50W / V OC 21.49V 개방전압 / I SC 3.36A  단락전류 / V MP 16.85V / I MP 3.09A / weight 6.2kg
Length 1007mm / Width 457mm / depth 50mm / Max. Sys. Oper. Volt 600V / Min. Bypass diode 1F5A

* 솔라셀 구성, 거치대 제작, DC펌프 설치, 솔라셀펌프 운용
1. 솔라셀 구성
 - 솔라셀을 직렬 2개, 병렬 3셋트로 6개 연결: 24V 9A생성(개방시 최대 33.7V,  9.27A 생성)
 - 솔라셀의 실제 최대출력이 스펙상 출력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으므로 펌프와 연결해서 테스트 해야한다.
 - 모터를 구입하고 임시로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솔라셀에 펌프를 연결하지 않은 개방전압 상태일때는
    33V까지 올라가지만, 펌프를 연결하면 24V와 그 이하 수준으로 전기가 발생했다. 모터가 탈 염려가 없다.
 - 실제 논에서 사용해보니 한낮에 최대출력(24V수준)을 발전하고 유량도 넉넉하게 뿜어올렸다.

2. 솔라셀 거치대 제작
 - 솔라셀 설치 최적 태양각도: 현재 위도(북위 36도) + 15도 각도 = 51도
 - 각도를 조절하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2X4 방부목과 경첩을 사용하여 거치대 하나에 솔라셀 2개를 거치하는
    3세트를 제작하였다. 2X4 방부목을 사용하여 무거운 감이 있어 이동시엔 불리하지만, 야외 설치시 안정감이
   있었다.

3. DC펌프 설치
 - 25mm호스 10m를 구입하여 연결했다. 호스길이는 넉넉해서 좋았으나, 솔라셀과 펌프를 연결하는 전기선은
   다른 논이나 다른 장소에서 사용할 것을 고려해서 보다 넉넉한 길이로 만드는 것이 좋았겠다.
 - DC펌프가 수중펌프 방식이므로, 둠벙바닥에 가라앉히지만 진흙바닥과 적절한 유격을 가질 수 있도록 김치
   박스에 줄을 매달고, 그 안에 바닥과 간격을 두어 펌프를 고정하고, 벽돌을 함께 넣어 둠벙에 달아내렸다.

4. 솔라셀펌프 운용
 - 보통 아침에 등교하면서 켜고, 저녁에 집에 가면서 끄고 갔다. 11시~1시 사이가 출력이 가장 좋았다.
 - 아침 저녁으로는 전압이 떨어지고, 출력도 떨어져서 유량도 줄어들었다. 저녁에 미처 솔라셀과 연결한 것을
   해제하지 못해서 자동으로 꺼지고, 아침에 자동으로 켜진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모터에선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 둠벙의 수위가 낮아져서 모터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했다. 두어번 때를 놓쳐서 공회전을 한 적
   이 있었지만, 다행히 모터에선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수확 전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필요한 만큼 모터펌
   프를 잘 사용하였다.

* 경제성 검토
 - 사용한 솔라셀 하나에 70만원, 6개에 420만원+거치대와 DC펌프, 배선재료 등 10만원, 모두 다해서 430만원
 - 솔라셀 가격이 점점 낮아져서 요즘 50W 솔라셀 하나에 26만원, 200W를 생산할 목적으로 4개에 104만원
 - 여기에 거치대와 DC펌프, 배선재료 등 10만원, 모두 다해서 114만원이면 여전히 경제성이 없다!
 - 하지만 수명이 15년 이상이고, 농한기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면 한번 써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 솔라셀 전기관련 용어([출처] 태양광 발전 용어집_산자부)
- 단락 전류 (ISC) ; short-circuit current (ISC): 특정한 온도와 일조 강도에서 단락 조건에 있는 태양전지나 모듈 등 태양광발전 장치의 출력 전류. 단위 면적당 단락 전류를 특별히 Jsc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단위 : A)
- 개방 전압 (Voc) ; open-circuit voltage (Voc): 특정한 온도와 일조 강도에서 부하를 연결하지 않은(개방 상태의)태양광발전 장치 양단에 걸리는 전압. (단위 : V)
- 최대 출력 (Pmax, Pm) ; maximum power (Pmax, Pm):전류-전압 특성에서 전류와 전압의 곱이 최대인 점에서의 태양광발전 장치 출력이다. (단위 : W)
- 최대 출력(동작)전류 (IPmax, IPm): 최대 출력에 해당하는 전류. 즉,최대 출력점의 전류 값. (단위 : A)
- 최대(출력)동작 전압 (VPmax, VPm): 최대 출력에 해당하는 전압. 즉,최대 출력점의 전압 값. (단위 : V)

* 전기관련 기본지식: 직렬, 병렬과 전압, 전류의 관계> 직렬로 연결하면 전압이 세지고, 병렬로 연결하면 전류가 세진다.

태양광전지 연결방식과 출력세기 실험

태양광은 직류라서 늘 +-를 조심!

솔라셀 거치대 제작

직렬, 병렬 연결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해서 전압 V과 전류A 조절

큰 둠벙 옆에 설치.

솔라셀 1/3연결

솔라셀 2/3연결

솔라셀 3/3 모두 연결. 충분한 전압, 넉넉한

둠벙물이 바닥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

논 풀매는 밀차.





_2009. 11. 16. 월요일 논농사과제발표, 풀무생태농업전공부 2008 최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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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d 2015.05.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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