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숲에서 만난 | Posted by cosmoslike 2011. 6. 16. 15:59

지금 여름이네 밭에서는

여름이네 밭에서 자라는 작물과 아이들 사진이예요. 작물도,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여름이 할머니네 밭입니다. 맨 오른쪽 땅콩, 가운데는 녹두, 왼쪽은 고추가 심겨져있습니다. 그리고 그 왼쪽으로는 도라지, 고구마순, 깻잎순, 완두콩 등이 있고요. 왼쪽 위 밭에는 옥수수, 부추, 호박 등이 있어요.


고추 고랑 사이에는 풀 나지 말라고 부직포를 덮어주었어요. 할머니들이 김매기가 넘 힘들어서 이렇게 하셨지요. 여름이가 방아다리에 달린 고추를 따고 있어요.


할머니의 딸기 밭에서 열린 희안한 딸기들... 하트처럼 2개씩 꼭 붙어서 났어요.


이날 여름이 아빠는 고춧대를 박고, 고추가 쓰러지지 않게 줄을 띄웠지요. 날이 참 뜨거웠습니다.


고추꽃이 피고, 고추가 열리고 있어요^^


요건 고구마순이예요. 비가 축축하게 오면, 순을 잘라서 고구마밭에 옮겨심을 예정이예요.


이건 시금치씨? (엄니께 여쭤보았는데... 기억이 확실하지 않네요)


할머니딸기밭에 딸기. 노지 딸기라 참 달콤하고 새콤하고 맛있어요. 여름이가 딸기 따는 재미에 푹 빠졌지요. 양이 적어서 보내드리지는 못하네요^^;;


옥수수가 줄지어 자라고 있어요. 벌써 큰 옥수수는 여름이 키보다 더 컸네요.


상추도 탐스럽게 잘 자라고 있지요. ^^


보라색양파예요. 알이 굵은 녀석이네요. 옆에는 마늘들이 자라고 있는데, 여울이가 우는 바람에 마늘 사진은 못찍었어요.


할머니가 유채씨를 갈무리하고 계세요. 심고, 거두고, 씨받고... 그야말로 농부의 삶이네요. 여름이도 진지하게 보고 있어요.


여울이도 진지하게..


요것이 바로 유채씨앗. 좀 덜 여물어서 초록빛이 나는 것도 있지만... 씨앗이 넉넉해서 괜찮다고 하시네요^^


여울 아가씨가 맨발로 밭둑에 나타나셨습니다.


살짝 뒤돌아봐주는 센스있는 걸음! 아장아장. 이웃 엄씨아줌니도 놀러오셨어요. (엄씨 아주머니는 치매가 좀 있으셔서, 여울이가 딸인지, 돌지났는지... 이날만 수십번 물어보셨지만 그래도 재밌는 농담과 애들이 좋아하는 장난으로 재밌게 놀아주지요)


아주 다리 뻗고 앉으셔서, 과자를 냠냠.


슬며시 흙속에 발도 집어넣어보고, 엄마아빠가 일하는 밭둑에서 잘 놀아요.


다음주쯤 포근포근 너무 맛나는 햇감자 캡니다. 햇 마늘도 나올거고요.
할머니보따리에는 조금씩 넣어드리겠지만...
감자는 10키로, 마늘은 50개(반접) 단위로 주문받아요.
당연한 말이지만... 농약, 제초제없이 풀 뽑으며 정직하게 기른 유기농감자, 유기농마늘이예요.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미리 줄 서주세요~ ^^ 올해 감자농사가 신통치 않아서, 양이 많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