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6. 23. 13:02

동곡논 김매기 2008.06.23.달

● 아침열기
6월 넷째주, 18주차 / 진로모색 / 벌레가 한참 먹는 시기가 따로 있는지 / 수박은 살아남았고 / 오이 잘 자랐고 / 갓골농부, 서울 마실 다녀왔다. 이번 주도 캠프 / 학교와 지역 11호, 올해는 격월을 지켜내야지! 5,6월호 7월 첫주에 12호 발간 / 지난 주에 제 밭에 야채들 처음 수확했어요. 오늘도 브로콜리와 피망 수확해요 / 서울 잘 다녀왔습니다 / 칠갑산, 노래로만 들었던 곳인데 / 산책길 같은 등산로 / 학생회의에서 결정한 약속이 흐지부지 / 처음하는 논김매기, 힘든데 하면 할 수 있을 거 같아 / 선생님, 머리 완전 이상해요 / 식사당번하는데, 많이 혼나요 / 맥주, 원래는 좋은 발효식품 / 방학 때 자전거여행하는거 계획하려고 왔어요 / 고등부 학생들과 관계맺는 모임 / 사회적 기업이 뭐냐면~ / 인사동, 관광지에 가는 / 일본말로 이야기 할 수 있고 / 여름에 태어나서 여름용! / 노무현은 조중동과 써웠고, 2MB는 초중고와 싸운다 / 아침이슬 / 나이가 드니 다정다감한 이야기보다, 걱정하는 이야기가 많아져 / 내가 앞으로 뭐할꺼나 하는 놈은 청년이고, 내가 왕년에 뭐했다 하는 놈은 늙은거고 / 내가 더 건강하다, 자신있다 / 7월 2~4일 정농회 연수 / 요즘 닭들은 자연부화를 잘 못한다는데, 자연부화만 30마리. 처음엔 10마리 이제는 60마리 / 아주 쉽게 오리를 잡는 문샘, 저걸 배워야 하는데... / 다녀간 친구에게 잘해주셔서 / 쓰레기 줍는 집게 / 환불할 수 있으면 환불하고 / 진짜 맛있는 미역국을 만들었는데, 안먹어줘서 슬픈 한 주 였어요 / 경희대 자판기에 풀무식혜가 /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 넌 공부 안하잖아가 무슨 뜻일까? / 왜?에서 시작해서 왜!로만 끝나는 / 너 정말 훌륭하다 / 23년만에 연락이 닿은 초등학교 친구 / 사람들을 당기는 힘 / 여기를 다녀가면 농업과 농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 발칙하고 발랄한 발바닥 / 감자가 너무 예쁘다 / 유월, 칠월 파종해 놓고 돌아서면 풀이 한뼘씩 자라 / 유월은 고달픈 달이다. 당연한거다 / 논밭에 풀깍고, 김매기. 논에 물대기 / 참깨밭 북주기, 완두콩 밭 청소하기, 콩밭 김매기 / 날씨가 도와주면 파종하고, 비오면 논 김매고, 밭 마르면 밭 김매고 / 바쁜데, 하필이면 이 때 와가지고 / 2년, 오백 / 밀린 일들이 논밭에 가보니 산적한데 / 안전사고에 조심 / 연한 풀을 뜯어먹여야 풀도 억세지지 않고 / 도서관 설계, 정기용씨 / 공청회 참가 / 풀무학교 생협 총회 27일 / 사회적 기업, 사회에 필요한 일자리 / 낼모레가 6.25 오십팔주년 /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영세중립국가가 되기를

○ 농사계획
 - 전통 두레의 현재적 의미 _채희완
 - 마을, 그 아름다운 공화국 _송기숙

○ 종교
 - 남녀, 새로운 관계를 찾아서
 - 나눠주신 글: 바랭이, 띄운 먹거리 예찬, 6.25

● 농작업:  동곡논 김매기
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한 갓골논, 화신리논 김매기에 이어 오늘은 동곡논 김매기. 동곡에 있는 논 중에서도 한 다랑이만 겨우 했는데, 그것도 다 못 마쳤다. 화신리 논하고 같은 900평이라고 하는데, 왜 이리 커 보이고 힘이 드는지. 동무들하고 오후 내내 들러붙어있었는데도, 결국엔 다 못했다. 물이 빠져서 뭍이 드러난 부분이 많았는데, 흙이 단단하게 굳어버려서 김을 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손을 쓰자니 흙이 잘 안파이고, 호미를 쓰자니 자루가 미끄럽고, 게다가 진흙 속에 물장화는 또 어찌나 안 빠지는지. 지금까지 겪은 예닐곱개 논 중에서 제일 힘들게 김을 맸다. 몸이 힘드니 꾀가 난다. 어떻게 하면 논에 나는 풀들을 줄일 수 있을지, 이런저런 궁리를 저절로 하게 된다. 흙탕물이 일어나면 물속에 논풀들이 광합성을 못해서 잘 못자란다고 하던데, 바람개비를 이용해서 흙탕물을 일으키는 장치를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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