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6. 30. 22:43

아침열기, 문산논 김매기 2008.06.30.달

● 아침열기
철학공부, 모임시작했어요 / 가족대화 / 나만 깨어있는게 아니구나 / 소영언니랑 맨날 놀러다녔어요 / 두가지 목표: 실내화 챙기기, 쓰레기는 딱지로 / 크로싱 / 아니 예수님이나 하나님은 부자나라에만 있나요? / 못난 기독교 / 한국말 배우고 나서, 무슨 목표를 세울까? / 아침산책하면서 밭에 가면 풀이 많고 / 알면, 마음먹으면, 하면 되지 / 문지기 / 지난주, 생협총회 / 무책임한건지, 소박한건지, 바쁜건지 / 무궁하게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걸 / 행정적인 가정일로 대구까지 / 수성못에서 단둘이 /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농산물 가격도 올라야 할텐데 /실습주간 끝나고, 생활이 어그러져서, 자폐적 성향이 드러나 / 빨리 제 자리를 잡을 고 / 어제가 6.29였죠 / 논에 풀들이 촛불시위하고 있어요 / 풀이 너무 많아 / 다음주 실습주간 / 메주콩, 참깨 파종했고. 들깨 파종해야 하고 / 7월 한달동안은 쭈그리고 앉아서 김매기만 할거에요 / 노동일까? 실습일까? / 굉장한 의지가 필요한 일이에요 / 논밭에 하안거 들어가기 / 천사백평, 일곱마지기 / 토,일 혼자서 400평 / 3천평 한가족 / 1만8천평, 1학년 13명, 여섯농가 / 우리에게 적절한 규모, 적절한 고단함 / 비가 억수같이 와도 논매러 나갈꺼니까  오늘 오후 문산 맨 아랫다랑이 논매러 / 아사코를 보면 뭔가 전공부가 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빠르고 효율은 좋은데, 일하는 재미가 않나요 / 마을사람들과 소통 / 쉽지많은 않아 / 오서산. 초봄에 가지만 있던 산, 싹이 나는 산, 이파리가 붙은 산 / 계속 울고 있는 아이들 / 도서관, 방, 식당 왔다갔다 / 잘 쉬어서 편도선이 가라 앉았어 / 정석대로 가는 생협 / 논김매러 가야하는데... / 현실적인 조합원 수  / 아이랑 뒹굴기, 세상에 큰 기쁨 / 사회적 기업 / 아직은 일반 창업강의와 별다를 바 없어 / 유기농업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어 / 소비자들과 어떻게 이야기해야하나? 눈높이와 입맛에 맞게. 그러나 내 가치를 지키면서 어떻게? / 들이는 참 겸손하고 참하구나 / 우리가 예전에 여기서 어떻게 살았나 싶다 / 토요일 집회, 400명 부상, 100명 연행 / 이 싸움의 끝이 어딜까? / 하우스 토마토, 채종하고 나서 따 드세요 / 학교숲 가꾸기 10년차, 모니터링 방문, 책자발간 / 고등부 2학년 28명, 원예팀 실습 / 동기를 꼬드겨서 / 홍여중, 토오후, 꽃누르미 / 동석이하고만 둘이서 일을 하다가 / 주말에 온통 집에 있어보니까 / 그동안 내가 기도를 너무 안한거 같아 / 우리 일학년들이... / 그네만들기 시작 , 의자 두개도 / 한국어책 2권, 너무 어려워요 / 너 작년에 뭐했어! / 누가 더 잘해요? / 처갓댁에 다녀왔구요 / 허리가 왜 아플까? / 바른 자세, 바른 습관 / 의미있는 진리실험을 해보자 / 공동체, 장바니에 / 실습일지 쓰는 것과 학교 생활 잘하는 것 / 도봉산. 산냄새, 사람냄새 / 바위마다 다닥다닥 / 애처롭고 슬퍼보여 / 주경야타 / 주타야타 / 7월 15일 꿈의 도시 꾸리찌바 저자 특강 / 지역화폐

○ 농사계획
 - 쇠고기를 넘어서_제레미 리프킨

장샘왈, 사태의 진상을 안다면, 그렇게 살 수는 없어. 그런데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르는게 태반이여. 현실의 전제들을 다 뒤집어 봐야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겸손하게 열심히 찾아 읽어야해!

○ 종교
 - 남녀, 새로운 관계를 찾아서 나머지 부분
 
● 농작업:  문산논 맨 아랫다랑이 김매기
0123456789101112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6. 23. 13:02

동곡논 김매기 2008.06.23.달

● 아침열기
6월 넷째주, 18주차 / 진로모색 / 벌레가 한참 먹는 시기가 따로 있는지 / 수박은 살아남았고 / 오이 잘 자랐고 / 갓골농부, 서울 마실 다녀왔다. 이번 주도 캠프 / 학교와 지역 11호, 올해는 격월을 지켜내야지! 5,6월호 7월 첫주에 12호 발간 / 지난 주에 제 밭에 야채들 처음 수확했어요. 오늘도 브로콜리와 피망 수확해요 / 서울 잘 다녀왔습니다 / 칠갑산, 노래로만 들었던 곳인데 / 산책길 같은 등산로 / 학생회의에서 결정한 약속이 흐지부지 / 처음하는 논김매기, 힘든데 하면 할 수 있을 거 같아 / 선생님, 머리 완전 이상해요 / 식사당번하는데, 많이 혼나요 / 맥주, 원래는 좋은 발효식품 / 방학 때 자전거여행하는거 계획하려고 왔어요 / 고등부 학생들과 관계맺는 모임 / 사회적 기업이 뭐냐면~ / 인사동, 관광지에 가는 / 일본말로 이야기 할 수 있고 / 여름에 태어나서 여름용! / 노무현은 조중동과 써웠고, 2MB는 초중고와 싸운다 / 아침이슬 / 나이가 드니 다정다감한 이야기보다, 걱정하는 이야기가 많아져 / 내가 앞으로 뭐할꺼나 하는 놈은 청년이고, 내가 왕년에 뭐했다 하는 놈은 늙은거고 / 내가 더 건강하다, 자신있다 / 7월 2~4일 정농회 연수 / 요즘 닭들은 자연부화를 잘 못한다는데, 자연부화만 30마리. 처음엔 10마리 이제는 60마리 / 아주 쉽게 오리를 잡는 문샘, 저걸 배워야 하는데... / 다녀간 친구에게 잘해주셔서 / 쓰레기 줍는 집게 / 환불할 수 있으면 환불하고 / 진짜 맛있는 미역국을 만들었는데, 안먹어줘서 슬픈 한 주 였어요 / 경희대 자판기에 풀무식혜가 /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 넌 공부 안하잖아가 무슨 뜻일까? / 왜?에서 시작해서 왜!로만 끝나는 / 너 정말 훌륭하다 / 23년만에 연락이 닿은 초등학교 친구 / 사람들을 당기는 힘 / 여기를 다녀가면 농업과 농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 발칙하고 발랄한 발바닥 / 감자가 너무 예쁘다 / 유월, 칠월 파종해 놓고 돌아서면 풀이 한뼘씩 자라 / 유월은 고달픈 달이다. 당연한거다 / 논밭에 풀깍고, 김매기. 논에 물대기 / 참깨밭 북주기, 완두콩 밭 청소하기, 콩밭 김매기 / 날씨가 도와주면 파종하고, 비오면 논 김매고, 밭 마르면 밭 김매고 / 바쁜데, 하필이면 이 때 와가지고 / 2년, 오백 / 밀린 일들이 논밭에 가보니 산적한데 / 안전사고에 조심 / 연한 풀을 뜯어먹여야 풀도 억세지지 않고 / 도서관 설계, 정기용씨 / 공청회 참가 / 풀무학교 생협 총회 27일 / 사회적 기업, 사회에 필요한 일자리 / 낼모레가 6.25 오십팔주년 /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영세중립국가가 되기를

○ 농사계획
 - 전통 두레의 현재적 의미 _채희완
 - 마을, 그 아름다운 공화국 _송기숙

○ 종교
 - 남녀, 새로운 관계를 찾아서
 - 나눠주신 글: 바랭이, 띄운 먹거리 예찬, 6.25

● 농작업:  동곡논 김매기
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한 갓골논, 화신리논 김매기에 이어 오늘은 동곡논 김매기. 동곡에 있는 논 중에서도 한 다랑이만 겨우 했는데, 그것도 다 못 마쳤다. 화신리 논하고 같은 900평이라고 하는데, 왜 이리 커 보이고 힘이 드는지. 동무들하고 오후 내내 들러붙어있었는데도, 결국엔 다 못했다. 물이 빠져서 뭍이 드러난 부분이 많았는데, 흙이 단단하게 굳어버려서 김을 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손을 쓰자니 흙이 잘 안파이고, 호미를 쓰자니 자루가 미끄럽고, 게다가 진흙 속에 물장화는 또 어찌나 안 빠지는지. 지금까지 겪은 예닐곱개 논 중에서 제일 힘들게 김을 맸다. 몸이 힘드니 꾀가 난다. 어떻게 하면 논에 나는 풀들을 줄일 수 있을지, 이런저런 궁리를 저절로 하게 된다. 흙탕물이 일어나면 물속에 논풀들이 광합성을 못해서 잘 못자란다고 하던데, 바람개비를 이용해서 흙탕물을 일으키는 장치를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

01

● 아침산책
오랜만에 아침산책을 나섰다. 실습주간이 끝나서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도 있고, 그동안 많이 게을렀었다고 할 수도 있고. 내가 관찰하는 초승달논으로 나갔다. 심어놓은 모들이 뿌리를 내려서 곧게 잘 자라고 있었다. 물이끼도 껴있고, 개구리밥도 떠있고, 논풀도 자라고 있고, 특히 1/4넘게 뭍이 드러난 부분에는 논풀이 잔뜩 올라오고 있었다. 모가 매주마다 키가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새끼는 얼마나 쳤는지 살펴보는 것이 관찰하는 사람의 일인데, 아직 한번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계속 이어지는 일인지라 한번 시기를 놓치니 그 다음에도 잘 안된다. 논을 관찰한다는게 참 힘든 일이구나. 만약 내가 부쳐먹을 논이 생긴다면, 그 때는 할 수 있을런가? 지금도 못하는 것을 보니 그 때는 잘 할 수 있을거라 장담을 못하겠다. 마음은 해야지 하는데, 그게 맘처럼 잘 안된다.

케니형은 갓골에서 유일하게 논에 오리를 넣는다. 한동안 AI가 돌면서 오리농업을 하는 홍동이 큰 타격을 입었다. 듣기로는 오리가 AI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안좋아서 이번에는 오리를 안넣기로 작목반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AI 비상이 나면서 건대 호수에 노니는 오리떼를 잡으러 쫓아다니는 사람들 사진을 신문에서 보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웃었지만,  홍동에서 오리를 안넣기로 한 것은... 음, 그냥 웃고 넘어 갈 일은 아닌게 분명하다. 케니형은 작목반에 속해서 생협에 납품할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다른 데서 가져온 오리가 아닌 직접 부화시켜서 키운 오리라 별 탈은 없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갓골에서 논 하나라도 오리를 키워서 농사를 짓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 하겠다.

오리대신 제초제 안뿌리고 유기농을 지속하려는 사람들 중에는 우렁이를 넣는 사람들이 많다. 식성이 좋은 외산 우렁이인데, 날이 점점 따뜻해져 월동을 할 가능성이 있어서 자칫 생태계 교란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렁이의 제초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약을 뿌리지 않으려면, 일일이 논에 들어가 김을 매지 못할 거라면 달리 뾰족한 수도 많지 않다고 한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

● 아침열기
여름이 구르마, 어머니 발판 / 실습주간 생활일지 올리기 / 마음을 다잡고 / 고등부 아이들 봉사시간 / 마을돈으로 팻말 만들기 / 갓골농부 당락발표 / 촛불집회, 시민활동 / 세상돌아가는 일에 관심갖기 / 용봉산, 아침 첫차타고 / 안다쳐서 좋아 / 밭에서 본 소우주 / 작은 풀밭이 아마존 밀림같아 / 몸을 좀 낮추면 안보이는게 보일거야 / 반복되는 연결동작, 길게, 엔돌핀도 솟아오르고 / 연결고리와 페이스 / 기계숙달 1주일 / 교실형 vs 들판형 / 일본어 공부도 다시시작 / 2012년 쌀시장 개방 / 농하마을 오리입식행사 / 막걸리 한잔 편하게 나누면서 발견한 진정성 / 촌사람의 정서를 가진 전직 대통령 / 여기서 부화하고 키운 오리 여덟마리 입식 / 오리다리 / 수목 비소식. 그전에 마늘, 양파, 감자 수확 / 비오면 논으로, 안오면 밭으로 / 보리논, 객토논 거름주기 / 다음주 본격적으로 김매기 / 노래도 부르고,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힘든 고비 넘기기 / 물리적 한계 / 특이한 삶의 형태 / 닥치다 보면 하는 거소.. / 피부가 질겨서 / 갑상선암. 오디와 왕고들빼기를 뜯어다가 / 먼길 내려오시는 선생님 / 진지하고, 엄숙한, 절절한 / 다른 분위기 / 축제 vs 집회 / 즐기는 사람은 못당하겠지 / 이혼하고 평택언니공장으로 간 /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 / 몸살 / 결혼 상품 / 장애우의 국제결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 눈만 감으면 잠드는 / 일할때, 머리도 써서 / 기계를 두려워 하지 않고 / 오리없어 유기농 포기 / 제초제 냄새 / 학교에서 마지막 실습. 재밌고 힘들고 / 금년, 작년하고 많이 달라요 / 할매들한테 인기가 좀 있어가지고 / 18일 반계분교, 별헤는 밤 음악회 / 집앞에 김매기 / 일하러 오신 부모님 / 원예하우스 일 / 종자모임 / 꾀가 나서 / 내 밭은 난장판 / 마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 작은 광장 / 정자나무와 사랑방 / 노동인구가 없는 일본, 이주민 수용 / 세계 생태마을 만오천개 / 일본이 소리없이 바뀐다고 / 오리라는 나무, 유기농업이라는 숲 / 도미니크, 오리논문 / 일하면서 생각하고 연구한다 / 일하면서 즐거웁다 / 풀무집회? 촛불집회? / 일상생활의 혁명. 집회의 완성이 아닌가? / 또 뭐냐... 뭐가 있는데 그만하겠습니다

○ 농사계획
- 농가월령가 5월령
- 위대한 것은 인간들의 일이니_프란시스 쟝

○ 종교
- 가족의 위기와 재생

○ 농작업: 감자수확, 밀밭태우기
012345678910111213141516


* 실습주간 전부터 밀려온 농사일기가, 이제는 한달이 넘어갔다. 핑계는 오직하나 게으르다는거. 너무 오래전 이야기를 쓰느라 애쓰기보다는 아침열기가 있는 달날일기를 먼저쓰고, 그 다음엔 가까운 날부터 일기를 먼저 적는게 좋겠다 싶다. 건너띈 이야기는 나중에 ㅎㅎ 채워넣어야지.
농부의 하루 | Posted by 여름울 2008. 6. 9. 22:48

아침열기, 완두콩 수확 2008.06.09.달

● 아침열기
토요일 완두콩 수확 / 실습주간에 공부하기 / 내가 머리자르고 나니 이상하지 않았는데, 형이 머리를 자르고 오니 이상해 / 논농사의 매력 / 관계정리 / 몸은 괜찮아요 / 손톱에 때 / 혼자는 못했을텐데 / 천상 도시사람 / 집회에서 밤새고 돌아온 동생이 전해준 이야기, 열심히 사는 사람들 / 홍동천 버찌 / 보행이양기 운전 / 트랙터 로타리 운전 / 비린 것을 못 먹어서 비실비실 했었네 / 지난 토요일에 완두콩 땄어요 / 실습주간 너무 바빠요. 그래서 캄보디아 안보고 싶어요 / 제 정원, 하루 두번 들어가요. 너무 행복해요 /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며 살고있어 / 덤벙대고 잘 흘리는 부족함. 논밭일 하는데 꼼꼼해야지 / 외국어 공부하는 재미, 지금보다 더 열심히, 몇배는 더 / 어떻게 지냅니까? / 경쟁력 vs 교육의 가치 / 경쟁력 vs 영성 / 26분 떠드는데 / 잘 지냈습니다 / 외로운데 전화할 사람이 없네... / 담에는 전화드릴게요 / 실습주간이 이번 주가 마지막 / 3주 수업, 1주 실습, 2주 수업하면 1학기 끝 / 짱구 엄마 / 오도센세는 몸살이 났어요 / 코노하나 공동체 방문객의 이야기 / 좋은 사례를 배워서 한 번 해보는 것 / 조그만 텃밭이지만 내가 직접하니까 정말 귀여워요 / 작업하다 오디 따먹다 / 책임이 없으니 쉽지, 책임을 가지면 힘들어 / 요 밑에 올라오는데 오디는 맛있어요^^ / 투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나 자신을 발견 / 농사를 잘 짓는게 사내다. 진짜 남자다 / 전공부가 맡고 있는 논의 다양성이 커 / 좋은 배움터 / 이앙기, 시행착오를 거쳐서 / 논농사는 이렇게 하는거야. 흡족한 칭찬 / 3학년이 필요하겠구나 / 남들 10년 경험할 거, 열심히 하면 1~2년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 / 감자 수확할 즈음, 조금씩 캐다가 참으로 먹고 / 수확의 기쁨, 수확의 고통. 참아내는 것도 실습에 하나가 아닐까? / 망중에서 하지사이, 가장 일이 힘겨울 때 / 감자, 마늘, 양파수확. 논김매기. 참깨, 메주콩 파종 / 제 때 수확을 해서 포장하지 않으면 무게가 줄어. 애써 농사지었는데, 수확량이 줄어드는 셈 / 실습기간을 연장할까? 말까? / 뜬모 / 객토논 모내기 / 완두콩 수확하고 철거, 이번 주 / 화신리 보릿집 걷어내기 / 보리밴데 / 모판 걷어오기 / 주말께 밀수확 / 고추 곁순 따고, 김매고, 유인해주기 / 다다음주에 장마대비 / 대부분의 작물이 공부하면서 먹을 것. 열심히 수확합시다 / 오늘 내일 뜬모 완료 / 북해도 사범대학장 손님. 16년전에 왔던 손님 / 지역과 학교 / 풀무학교 소재 세미나 / 북해도, 지역통화 활성화 / 갓골, 갓골! / 코노하나 공동체: 퇴비, 화장실, 축사, 생활전반에 미생물 활용 / 에코빌리지 vs  에고빌리지 / 에코빌리지 전 세계에 만오천개 / 미국도 지금 흔들리거든요. 미국을 위한, 미국에 대한 경제는 위험해요 /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는 프로그램 / 도서관, 생태건축 / 선생님들이 학교주변에 와서 살 수 있도록 / 오리 품종개량

○ 농작업: 완두콩 포장, 완두콩 수확

○  12차 학생회의

○ 풀무새벽집회: 로마서 12장

○ 딸기밭에 딸기가, 그리고 당근 꽃도!
0123

● 아침열기
지지난주, 지난주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실습때문에 / 오늘부터 기계이앙, 완두콩도 따야하고 / 써레질 후, 평탄, 고무래질. 잡초가 안나오게 / 살림당번_식사, 참준비, 완두콩 포장 / 네시 반이면 훤해. 6시까지 논 얕은갈이 하고 았어요 / 새벽 4시 반에서 저녁 9시까지, 3~4주, 하지까지 일하는 시간 / 비에도 지지않고! / 6일, 손모내기 행사 / 어줍짢은 기술, 도배. 한 10년하니 조금 알듯 / 한지 장판도배 / 줄서지 마시오!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 / 우리를 추동했던 힘 / 장애를 가진 동무 /  감기 조심하세요 / 목요일 아침에 청소, 분리수거 / 논에 물이 자꾸 빠져나가. 웅어구멍 / 혼자서 아무것도 안하고 안하고 있는 시간 /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이 다 다르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지 / 집에 모내기하러 다녀올 거에요 / 알을 품는 계절 / 지렁이가 다 죽었어. 쌀겨 덩어리 열때문에 / 손이 아파서, 사나흘에 한번 물리치료 / 오서산 명대계곡 / 월산리, 꽃과 나무 옮겨심기 / 원예 알바 / 여기가 내 한계인가? 훈련하면 나아질까? / 악플 / 농사짓는 십대 / 모내기 출정식 / 대민지원 모내기 후에 처음. 20년만에 /  생활기록부, 정보공개신청 / 처갓집에 가서 뉴스 보는데, 광화문 시위장면 나오드라구요 / 못줄 넘기며. 캄보디아가서도 / 더 많이 좋아졌어요 / 저도 네번째로 신발이 없어졌어요. 현욱이형, 동석이, 사론, 그리고 저 / 기계를 써서 농사를 지을까? 말까? / 함께 살기를 바라고, 고민하고 / 아산에서 따온 앵두 / 실습할 때 농땡이 치지말고 열심히 해야지 / 초등학생들하고 놀고 공부하기, 전공부만한 곳이 또 없어 / 닭한테 쪼인 기억 / 전에 키우던 꽃과 나무, 새집으로 옮겨심는 노부부의 모습 / 토끼가 시원하게 / 열네시간반. 못잔 잠은 결국엔 다 자 / 혼자 고민하며 일하면 옆사람도 심심하고, 나도 피곤하고 / 현욱이형, 너무 웃겨요 / 소아과, 장염, 먹는거 조심 / 물대포 난사 / 보행이양기 수리, 오일섞인 휘발유 때문에 / 결국엔 먹거리문제, 기계도 기름이 문제이듯 / 모내기 새내기 / 농민은 광우병 집회가고 싶어도, 모내기 할때라 / 내일 지구가 망해도, 오늘 모를 심어야 해 / 십대, 소녀, 농민 / 농민들이 생산가격을 결정한다

● 농작업: 완두콩 수확
하루하루 익어가는 완두콩을 제때제때 따주지 않으면 그동안 애써 키워온 수고가 너무 아까워진다. 그래서 요즘엔 매일같이 완두콩을 수확하러 나온다. 오늘 완두콩을 수확하다가 오또샘이 꿩알을 발견하셨다. 꿩놈이 밭고랑에 우거진 완두콩 줄기들 속에다 집을 짓고 알을 놓은 것이다. 꿩집 근처에서 완두콩을 따다가 놀란 꿩 날라가는 소리에 오또샘도 놀라시고, 그러다가 안에 꿩알있는 것보고 한번 더 놀라시고, 꿩알 처음본 나와 동무들고 함께 놀라시고~ 한번 사람에게 발견되면 꿩이 다시 안돌아온다고도 하던데, 그냥 다시 와주었으면 좋겠다. 케니형은 내일이나 모레 다시 갔을 때, 어미도 없고, 알만 남아 있으면 가져오라고 하신다. 어짜피 버려지는 거 부화기에서 부화해보신다고... 근데 꿩을 키우기가 또 무지 어렵단다. 그래서 '꿩대신 닭'이란 말이 나왔나보다.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맛있는 꿩고기보다 그나마 키우기 쉬운 닭고기.

012











○ 어머니와 집앞에서 밭일: 옥수수와 강남콩 옮겨심기, 밭만들기, 풀로 덮어주기

● 목공: 여름이 끌개차 만들기_거의 완성~
01
○ 완두콩 김매기
완두콩밭에 큰 풀을 김매고 유인하는 작업을 했다. 근데 완두콩대가 너무 약해서, 작업하다 부러지면 죽을수도 있어서 조금 하다 말았다. 두둑사이 고랑이 조금 더 넓어도 좋겠다.
01234567

○ 참깨 파종 : 구르마 파종기, 톡톡이 손파종기
아랫밭에서 가장 아래쪽 한줄은 톡톡이 손파종기로 파종을 했고, 아랫밭 나머지 이랑하고 윗밭은 모두 구르마파종기를 사용했다. 그리고 아랫밭은 비닐멀칭을 하고, 위엣밭은 일부러 멀칭을 하지 않았다.
0123456789

○ 밀밭에 헤어리베치(쇠갈퀴덩굴) 걷어내기
밀씨앗에 섞여있던 헤어리베치 씨앗때문에 밀밭에 헤어리베치가 많이 올라왔다. 헤어리베치는 녹비작물로 쓰기에 아주 좋지만, 덩쿨성이라 작물이랑 같은 시기에 자라면 작물이 자라는데 방해가 된다. 걷어낸 헤어리베치는 썰어서 포대에 담가두었다. 집앞에 있는 밭에 가져가서 멀칭용으로 쓸 예정이다.
01234

이틀뒤인 25일 일요일에 밭에다 덮어줄려고 가져와보니, 썰어서 자루에 넣어둔 헤어리베치가 심하게 발효가 진행됐다. 자루가 몹시 뜨겁고, 메주냄새도 나고. 질소질이 많은 콩과라서 그런가보다.
○ 굳세었다 금순아!
0123

○ 살림당번: 열무수확해서 전처리 하기, 머윗대 따서 전처리하기
 - 수확한 열무중에 30단은 작은가게에 내다 팔았다. 한단에  2,000원
012

○ 소영이네 밭, 무창이형과 함께 왕겨와 부숙된 낙엽, 썬 짚으로 멀칭
012

○ 청년사회적기업 창업공모전 준비를 위한 모임
샘이 경운기에 다는 광폭 로터리를 빌려오셨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로터리보다 더 넓어서 일하는 시간이나 노력이 절반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논에서 경운기를 가지고 얕은갈이(로터리)를 하기위해선 쇠바퀴를 달고, 로터리를 달아야 하는데, 그 순서대로 경운기에 장착을 하는 것이 편하다. 오늘도 역시 논두렁을 바르고, 물댄 논에 얕은 갈이를 했다.

012345678910111213141516

0123456789

어제 아내와 여름이를 친정에 데려다 주고, 오늘 새벽에 학교로 돌아왔다. 5시 10분에 출발해서 경부고속도로 > 유성IC > 계룡산 > 칠갑산 > 청양 > 장곡 > 홍동에 8시 20분에 도착했다. 갈때는 비도오고 해서 4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오는 길은 새벽길인지라 시간이 단축됬다. 잠은 별로 못잤지만, 새벽에 장모님이 차려주신 밥기운도 있고해서 바로 아침열기에 들어갔다.

● 아침열기
학교와 지역 / 내일 쌀 발송작업 / 여동생 아이출산 / 수목원에 다녀왔어 / 수목원: 생태교육관 완성 / 일할 사람이 없어 안타까워 / 허브온실 / 식생조사 계속 / 영국에서 온 할아버지, 왕립원예협회, 한국학생들 도우미, 한국음식 만들기가 가능한 집, 한국을 좋아하셔 / 빈민, 가난한 사람은 할말이 많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 내가 낮춰서 마음열기 / 몸이, 마음이 가난한 형 / 일도 배우고, 돈도 벌고. 옥수수 파종 아르바이트 / 한우 키우기, 송아지 먹을 옥수수 20kg 12만원 made in Turkey. 몬센토. 축협권장판매 / 아카시아 꽃향기 / 종자모임 첫발 / 해바라기가 나왔어 / 허겁지겁 밥을 먹을려고 발을 들고 온게 아닌데 / 텃밭가꾸기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 살살. 조금씩. 꾸준히. 천천히 / 대구 다녀왔어, 친정에 / 샘이엄마 몸살 / 교회 땡땡이 / 조금일하고 티내기 / 내가 아프면 집 안돌아가는게 문제가 아닌데, 아내가 아프면 문제가 돼 / 삼지닥: 가지하나에서 가지 세개가 / 삼지구엽초와 삼위일체 / 천리포 수목원에 좀 더 자주갔으면 / 날씨도 좋은데. 사랑으로 밝게 생활합시다 / 이란주섬나무 / 등나무와 아이비 / 아마릴리스, 주먹 이따시만한 꽃 / 금송 /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구나 / 아침열기_무엇을 이야기할까?_서로열기 / 귀농한 고등학교 동창 / 30년 공백을 넘어 마음열기 / 오늘부터 4주간 실습주간 시작 / 치과 치료 / 장례 다 마치고 비왔네 / 멀뚱멀뚱 쳐다보고... / 봄가뭄이 심했는데, 비가와서 해갈이 되었어 / 갓골, 문산, 동곡, 화신리 논 네군데 / 수감하고 숨바꼭질 / 물은 누구꺼? 공공재야 그런데 관리구역이 아니라고 물을 못대개 하는게 이상해 / 동곡 빠지는 논 / 화신리는 모래논 / 문산논은 물대기 어려운 논 / 갓골논은 기계가 들어가기 힘든 논 / 물을 깊게 대 줘야 김매는 수고를 덜어 / 이번주는 논둑깍고, 논두렁 바르고, 얕은갈이하고. 계속 / 6월 첫주 완두콩 수확 / 5월말 갓골 손모내기(30일) 그 전후로 문산, 동곡에 이앙기로 모내기 / 6월 6일 쌀 소비자, 이반일리치 사람들과 함께 손모내기 / 녹색평론 100호. 단행본(선집, 땅의 옹호, 서문모음) / 잘 보냈디야 / 비가와도 수목원은 참 좋아 / 집에간 동무가 잘 돌아오기를, 동무가 키우던 오이도 잘 키워주고 / 정자 앞에 밭 / 같이 일할 수 있는 친구들. 고마워 / 정리하고 나니 속이 시원해 / 계획성 없음에 반성 / 그러나 지금은 이것저것 시도해 볼 때니까, 욕심내는 것도 이해해 주어요 / 꽃닭이 오골계 병아리를 품었어 /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일자목 / 물리치료를 시작 / 이 자리에서 견뎌야지. 그만 가버리면 끝 / 수목원, 비오는 풍경, 비오는 맛 / 베드에 흙을 다 채우고... 모종 다섯개를 심고 / 휠체어를 탄 사람이 작물을 심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그네 완성, 그네 주문제작 / 만화로 된 예수의 말씀 / 공자의 말씀, 예수의 말씀 크게 다르지 않구나 / 주일이의 스포츠 마사지. 온 몸이 다 아팠어. 그 담에는 허리가 좀 낫네 / 타상에 젖어 / 멘토가 필요해 / 원칙 vs 예외 / 미셀라얼스파이스_목련과 / 삼지구엽초와 심장 / 홍샘_재료를 나눠줄게요 / 한가지에 집중해서 일하기

● 실습주간 시작~
오늘은 앞으로 4주동안 이어질 실습주간을 시작하는 날이다. 평소에는 아침에 교실에서 공부하고, 오후엔 논밭에서 실습을 하곤 했는데, 오늘부터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종일 논밭에 나가 실습을 한다. 5월 말, 6월초에 있을 모내기를 위해, 그전까지는 논둑에 풀도 깍고, 두렁도 바르고 물을 대기 시작한다. 논두렁바르기, 두렁매기는 겨우내 웅어라고도 불리는 드렁허리가 논둑에 뚫어놓은 구멍도 막아주고, 여기저기 물샐틈을 막아서 논물을 잘 가둘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생태농업에서는 따로 제초제를 쓰지 않기때문에 논물을 잘가둬서 물깊이를 높이는 방법으로 억초를 한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

이번에 학교에서 부치는 논이 두배로 늘어나서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오늘 하루 종일 두렁을 맸는데, 아직 남아있는 논이 더 많은 것 같다. 두렁매는 일은 허리를 구부려서 논 바닥에 있는 진흙을 떠올려야 하기때문에 허리가 아주 많이 아팠다. 학기 시작하고 얼마동안 팔다리 허리가 아프던 것이 이제는 익숙해졌는가 했는데, 실습주간을 시작하니 한번 더 몸살을 겪는 것 같다. 아이고 허리야.